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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무명시다. 종이가 구겨져 있고 땀 얼룩이 묻어있다.
주위는 높은 곳으로 둘러 쌓여 있고
위대한 노래는 죽은자를 위해 불려지지 않으니.
위로, 또 위로.
폭풍속의 안식처는 이미 부셔졌으며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알고도 그 길을 택한다.
그래서 후회가 끊이지 않는 새벽에는, 서로 비아냥거리는 어리석은 자들만이 있을 뿐.
그리고 절벽의 밑에는, 강물이 언제나처럼 세차게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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