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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빔은 뭔가, 미성숙함의 전유물인 느낌임




가령 Z랑 투스페어리가 뷰빈다고 치면



낭만적이고 애로틱한 프렌치 키스로 시작하며



혀가 얽히고 설키는 와중에도 자연스럽게 상대의 외투를 벗겨내고



숨을 고르기 위해 입술이 잠시 떨어진 사이에



상대적으로 더 능숙한 투스페어리가 먼저 목에 쯉 소리를 내며 키스마크를 남기는 동시에 Z를 쇼파 위에 넘어뜨리고


봉긋 솟아오른 바둑주머니를 주무르거나



재단의 틈세를 마구 유린할지도 몰라



하지만 성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관점과 경험이 있고 거기서 한술 더 떠서 상하관계라던가 주도권이 나름대로 정해져 있는 관계에서 갑에 있는 사람이 다리를 벌려주고 같이 뷰지를 비빌거라는 생각은 왠지 모르게 안듦








반면 마틸다가 소네트와 뷰비면



다 씻고 둘이서 침대 위에 앉았지만



어색한 분위기 속에 양손으로 목욕가운을 꽁꽁 싸맨 채 눈도 못 마주칠 수도 있음



부끄러워하는 마틸다한테 소네트가 슬그머니 다가와 기습 뽀뽀 날리고



그대로 입술 부비며 점점 달아오르는 분위기 속에서 슬금슬금 혀로 상대 구강점막을 탐하다



정신이 팔려 신경쓰지 못하고 있던 옷가지가 스르륵 벗겨져 드러난 상대방의 상반신에 화들짝 놀라지만 눈은 때지 못한 채



바보같이 말까지 더듬으며 만져봐도 되냐고 동의를 구한 후에야 눈치 살살 살피면서 애매하게 양 손으로 무장해제 주머니를 쓰다듬거나 살짝씩만 주무르다



옅게 세어나오는 신음소리에 자기까지 점점 흥분돼서 움찔대기 시작할지도



그렇게 한참을 만지다가 상대방에 옅은 숨이 섞인 잠시 멈춰달라는 말에 곧이곧대로 뻘쭘하게 양 손을 거두었다가



이윽고 자기 앞에 상대가 수줍게 다리를 벌리는 광경을 보고 귀까지 새빨게지며 어쩔 줄 몰라하자



소네트가 다가와 부드럽게 끌어안아주고 멈춘듯한 시간속에서 서로 심장소리를 느끼며 한참을 더 안고 있을지도



얼마나 지났을까. 흘깃 올려다봤다 그만 눈이 마주쳐서 그대로 나방이 불에 이끌리듯 자연스럽게 입술을 포개고

손으로 허리라던가 허벅지라던가를 쓰다듬으며 점점 더 격정적으로 키스하다 이불 위로 폭삭 넘어져



아까까지 갈 길을 잃은 듯 확실하지 않게 방황하던 손도 이번에는 명확한 목적성을 가지고 상대방의 균열을 급하게 파고들어



달뜬 숨을 몰아쉬며 침대 위에서 서로 몸을 비비적거릴지도



그러다 두 사람 모두 어느 시점에서 무릎을 꿇고 올라탄 사람과 그 밑에 누워있는 사람의 다리가 자연스럽게 교차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충동적으로 하지만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상대의 한쪽 다리를 살짝 들고 자신의 다리를 그 밑에 끼워넣으며 서로의 민감한 부분을 밀착시킨 채



이번에는 자신만큼, 어쩌면 보다 얼굴이 더 새빨개진 상대와 함께 허리를 들썩거리기 시작하다



두 사람의 움직임은 마찰과 쾌락을 탐하며 점점 더 음란하고 외설적으로 변하고



서로의 이름과 신음이 엉망진창 섞여 경계가 모호해진 소리를 내뱉다가 이윽고 다가오는 절정에 몸서리치게 될지도






뷰비기는



제대로 아는 것 없이 갈팡질팡 그저 본능을 따라가다 마주하는



하지만 결국 그 모든 것에 익숙해지고 성숙해지면 더이상 하지 않는



릾붕이들의 망상속에서는 신격화되어 가상속 2d세계에서는 뭔가 있어보이지만



현실에서 대입하면 뭔가 이상한, 마치 신기루같은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애달픈



그런게 뷰빔이 아닐까



몽유를 돌리고 할게 없어져버린 12월 어느 토요일날



겨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