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서 등장한 모든 이름, 인물, 사건들은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으며,
등장 인물 모두 성인임을 가정하고 작성한 것 임을 알립니다.
- 몇 달 전 어떤 여행 가방 속
"어머, 안녕? 처음보는 꼬마네 모래놀이 하다가 왔니?
온몸에 흙이 묻어있네 아줌마가 털어줄게"
에즈라가 봤던 이터니티의 첫 인상은 자신의 어머니 또래,
그러나 어딘가 어릴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리워지는 모습이었다.
"아.. 안녕하세요 에즈라라고 해요 버틴씨의 초대로 이곳에 오게되었어요
일단은 마도학자는 아니지만 잘 부탁드려요. 성함을 여쭤도 될까요?"
"물론이지 꼬마아가씨, 아줌마는 음.. 그래 그냥 이터니티라고 불러줄래?
이름은 있지만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거든"
"저..저 잠깐.. 잠깐만요 죄송하지만 저는 꼬마 아가씨가 아니라서요"
이터니티는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듯 에즈라를 바라보다가
알겠다는 듯이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사과했다.
"아? Lady라고 불러줘야하니? 미안 아줌마가 겉보기와 다르게
나이가 많아서 실례를 범했구나 아줌마가 어릴 때는 아기들이
모래놀이를 많이 했었거든"
"아 그게 아니라 저는 남자에요 다른 사람들도 자주 오해하는데..."
에즈라의 말을 듣자 이터니티는 놀랍다는 듯이
에즈라의 가슴과 골반 이곳 저곳을 만지며 사실을 확인해갔다.
"어머 얘 좀 봐 정말 남자애라고? 그러고 보니 골반도 없고..
음.. 가슴도 안나왔고.. 어머 정말이네 미안 미안 아줌마가 실수 했네
아유 너가 먼저 아줌마한테 남자라고 했었어야지 아하하..
아 그런데 아줌마는 Mrs.가 아니라 Miss니까 조심해주렴 후후
백 년은 넘게 살았지만 이건 중요하니까"
이터니티의 농담 뒤로 에즈라는 낯선 연상 여자의 손길에
어머니와는 다른 처음 느껴보는 이상야릇한 느낌을 받았다.
"네 하하..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백 년이나 사셨다니 농담이 재밌어요"
"그치? 아줌마가 좀 많이 동안이긴하단다 혹시 몇 살 같아 보이니?"
"음.. 저희 어머니보다는 어려보이시니까.. 30대 쯤 되실까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터니티는 에즈라의 팔을 손으로 치면서
풍만한 가슴으로 에즈라를 껴앉았고 기분이 좋은듯 말을 이었다.
"이 꼬마 좀 봐 정말 보는 눈이 있네 후후
그치만 사실이야 아줌마는 저주를 받았거든
누군가는 축복이라고 말하지만 말이야"
"으.. 으읍 네.. 네 알겠어요 손.. 손 좀 놔주시겠어요
아직 짐을 옮겨놓지도 못해서요"
에즈라의 말을 듣고 시계를 본 이터니티는 화들짝 놀랐다.
"어머! 시간 좀 봐 투나잇쇼 할 시간이네
저기 아줌마네 방은 왼쪽 복도에서 세 번째 방이니까
언제 한 번 놀러오렴 쿠키랑 따뜻한 우유 한 잔 내줄게
그럼 먼저 가볼게 다음에 또 보자 꼬마야"
에즈라는 이터니티가 황급히 떠나간 자리에 주저앉았다.
"하아.. 정신 없어.. 짐 넣으러 가야겠다..
그 아줌마... 아니 누나는 뭐지..?
윽 가랑이 사이가 이상해.. 가서 쉬어야겠어"
- 현재 어딘가의 인조 잔디 구장
데구르르르... 겉에 수분을 머금은 론볼 공 한 개가
잔디 위로 수평을 그리며 굴러간다.
"아줌마 공 제대로 관리 안 해? 한 번만 더 흘리면 다음번엔 여덟 개야"
베이지 색 구두와 주황색 등산 양말을 신은 다리 사이로
한 사람이 스스로 뒤집지 못하는 바다거북 같은 자세로 묶여있었다.
곧이어 론볼 한 개가 이 바다거북의 배 위로 퍽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으으읍 흐읍"
"제대로! 관리! 해! 이건 아줌마가 먼저 잘못 한거야
그런 야한 몸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자극을 줘서 날 깨우쳐줬잖아?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모른 채 여기저기 비비고 다닌 대가야"
에즈라가 론볼 공을 줍기 무섭게 또 다른 론볼 공들이
바다거북의 알 처럼 쏟아져 나왔다.
"말로 하니까 안듣지? 어차피 사기꾼인 아줌마 말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인간은 물론이고 마도학자들까지
얌전히 묶여서 공 바구니 역할도 못하는 거북이에게는 벌을 줘야겠지"
에즈라는 자신의 벨트를 풀어 헤친 뒤 바다 거북을 내리쳤고
벨트가 닿은 부분은 붉게 달아올랐다.
찰싹.. 철썩 철썩
"흐으읍 흐으으으 흐응"
"뭐라고 하는 거야 입마개를 풀어줄테니 똑바로 말해"
"이.. 이 나쁜 자ㅅ.. 읍으읍"
이터니티는 입마개를 풀어주자 무언가 소리치려고 했지만
에즈라는 직접 배양한 버섯들을 그곳에 쳐박아 넣은 뒤
입마개를 잠갔고 다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자 발언 시간 종료. 상품은 제가 직접 기른 버섯입니다. 잘 음미해주세요
아 참 론볼 공도 제대로 보관 못하는 공 바구니도 벌을 줘야겠지?"
에즈라는 걸리적 거리는 옷들을 옆에 던져 놓은 뒤 이터니티에게 다가갔다.
"론볼 공도 빠지는 바구니지만 제가 배양한 이 버섯을 먹으면 달라요.
인간의 몸에 달린 해면체에 평소의 3배의 크기와 강도를 제공하니까"
날 여자라고 오해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해"
무언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푹 푸욱 푹.. 쑤욱
"으흡 으읍 으흐으으"
"하.. 못참겠어 이 풍만한 분홍빛 복숭아와 순산형 골반
난 더 이상 여자라고 오해 받지 않을 거야
어때? 좋아 죽을 것 같지?"
에즈라는 마치 버섯을 먹은 배관공 형제처럼
엄청난 힘으로 허리를 흔들며 이터니티를 짓눌렀다.
"으흑 흐흐흐흑"
찰싹.. 찰싹..
"엉덩이도 끝내줘.. 누가 이걸 한 세기를 넘게 있었다고 생각하겠어
으윽.. 첫 발째 갑니다. 버섯은 습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니까
걸어다니는 테라리움.. 배양하기에 이만한 곳은 없지 으읏.."
쯉 쮸쥬쥽 쯉쯉..
"Miss라더니 정말 안나오잖아..
하지만 곧 몇 개월 안에 나오게 될거야"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버섯 포자 사이로 누운 바다거북은
수 백 년전 바닷물이 마르던 때를 생각하며
그대로 정신이 희미해져갔다.
이 작품에서 등장한 모든 이름, 인물, 사건들은 허구입니다.
실존하는 인물, 장소, 건물, 제품과는 일절 관련이 없으며,
등장 인물 모두 성인임을 가정하고 작성한 것 임을 알립니다.
1페이즈까진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