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그거 재밌네요 제가 누군가의 것이라니."


"흐..읏 하으 앗.. 버틴씨 읏.."


버틴은 손가락을 길게 세우고 심술궂게 조사원의 안을 휘저었다.


"아직 바깥에 신경 쓸 여유가 있으신가 봐요?"


"아하윽... 버틴씨 상냥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신음소리를 들은 버틴은 더욱 거칠게 가슴을 움켜쥐었다. 

한 손에 들어오지만 살짝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는 감촉이 좋았다.


"다른 남직원이 크리스마스에 식사를 권했다는 거 알아요.

그렇지만 당신은 임무 핑계를 대고 나에게 안기러 왔지."


"그렇지만 버틴씨와의 약속이잖아요.

저 같은 것을 안아주신다니.. 정말 행복해ㅇ.. 읍 으읍.."


버틴은 조사원의 입을 자신의 혀로 막아섰다.

마치 무너진 댐의 물 줄기처럼 버틴의 혀는 그녀의 입안

곳곳으로 흘러내렸다.


"그런말 하지마세요.

지금 당신은 재단의 그 누구보다 아름다워


이 귀여운 단발 머리와 앙증맞은 입술.. 

그와 어울리지 않는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와 골반까지

가면 속에 숨기면 숨을 수 있을 줄 알았어?"


버틴은 왼손의 세 손가락으로도 모자랐는지 

오른손 마저 사용하며 엔진 오일을 갓 교체한 

6기통 스바루처럼 그녀의 안을 휘저었다.


"아아앙 하앙.. 버틴씨 그만...! 그만! 망가져버려요!

하아아앙!!"


버틴의 가차 없는 손길에 그녀는 침대 곳곳을 

흥건히 적셔버렸고 그저 전기 실험을 당한 개구리처럼

팔다리를 벌린 채 움찔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버틴은 손에 묻은 액체를 핥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으음.. 맛있어. 다음은 라플라스의 직원인가..

이거 몸이 세 개라도 부족하겠어"


그러더니 조사원의 말이 생각 났는지 

이내 냉소한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정실이라.. 핫.. 재밌네 허접 보지들의 싸움이라니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