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류 캐릭터는 하나같이 화려해서 눈아픔.
거기는 다들 개성이랍시고 액세서리를 너무 치렁치렁 달고 다님. 특히 프릴. 그리고 레이스, 보석, 장신구, 리본줄, 이런 것들 너무 겹치도록 많아서 어딜봐도 난잡함.

게다가 의사든 사냥꾼이든 옷이 비슷하니 크게 서사가 녹아있는 모습도 아니고.
심지어 체형은 돌려써서 키든 몸집이든 거기서 거기.
특히 여캐는 무조건 다리 보이게끔, 비슷하게 생긴 올려진 치마나 타이즈 입음.
물론 디자인이 쉬운 건 아니지만 보기에는 캐릭터들이 다들 공정 거쳐서 찍어낸 것처럼 비슷해보임.


근데 리버스1999는 평범한 미소녀 동물원 게임 아닌 듯.
우선 각종 민담, 괴담, 역사, 동화, 하여튼 어느 범주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한 모티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고유의 스토리가 있을 법한 캐릭터도 눈에 보이고.
의상 디자인도 나열하면 끝이 없는데, 10년대 캐쥬얼 스타일부터 17세기 유럽 왕정 스타일에 80년대 영국 젠틀맨 스타일까지.
이런 다양한 스타일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는 것도 없이 외견적 성격에 딱 맞게끔 누구는 민티셔츠만 입고 누구는 중후한 코트에 뱃지 몇 개만 살짝.
게임은 아직 못하고 광고 보고와서 나무위키 깔짝거리는데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더라.
여담으로 개나 사과, 우주선 같은 인외의 것이 실사 그대로 인간형 캐릭터와 동등한 위치에 선다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