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틴 스토리만 봐도 재단은 말 안 듣는다고 응애들을 구금실에 처박거나, 최루탄도 펑펑 쏴대는 게 기본임.

이런 시설에서 과연 성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거기다 재단 특유의 폐쇄성+쓸데없이 엄격한 사생활 통제까지 생각하면,

버틴 등 재단 출신들은 사실상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하면~~"

수준의 성 지식밖에 없을 거임.




그렇다면 아마 이런 일도 일어나겠지?


어느날, 한밤중에 목이 말라 잠에서 깬 버틴.

물을 마시려고 소네트의 침실 근처를 지나가던 중, 문득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는데.....

"하으으읏... 흐읏..... 하아아, 버틴...."
"소네트...? 어디 아픈 거야.....?"

버틴이라면 일단 걱정부터 하겠지.

무슨 이유인지, 애타게 타임키퍼를 찾아 헐떡거리는 소네트의 목소리가 문틈 너머로 들려왔으니까.

마치 열병에 걸린 것처럼.

혹은 흐느끼는 것처럼....

"타, 타, 타임키퍼?! 어, 언제부터 거기에?"
"조금 전에 왔는데... 왜 그래, 소네트? 설마 폭풍우 후유증 때문에 그런 거야?"

그쯤이면 소네트도 눈치를 챌 수밖에 없어.

버틴이 자기를 놀리는 게 아니라 정말 걱정해주는 것이며, 모르는 게 없는 우등생인 것과는 별개로 성적인 부분에서는 완벽하게 무지하다는 사실을....

마치 순백의 도화지처럼 말이지.

그럼 그 도화지를 자기 색깔로 물들이고 싶거나, 더 나아가서는 아예 찢어버리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 아닐까?

"타임키퍼... 상담받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잠깐 들어오시지 않을래요....?"
"아, 응. 알았어. 그럼 실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