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전부터 가슴 속 한 구석이 약간 시큰거려오는걸
자기는 소네트만을 좋아한다고 자기최면 걸면서 끝끝내 모른 척 하고 있었던 마틸다

어느날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팔을 뻗어 쵹촉한 눈가의 눈물을 훔쳐줬는데

평소의 언니 답지 않게 어린 아이처럼 말 없이 기대옴

더 위로해주고 싶긴 한데 예상치 못한 스킨쉽에 이전보다 더 의식하게 돼서
어디에 둬야 할 지 모르는 갈길 잃은 손이 어색하게 허공에 멈추고

심장은 점점 미칠듯이 쿵쾅거리기 시작해서 들킬까봐 조마조마하지만 차마 밀어낼 수도 없어진 상황에서

더 이상 가슴이 아려오는 것을 무시하지 못하고
이 사람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