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매대에 걸려있던 난 첫 브라 구매에 잔뜩 흥분해서 엄마 손 잡고 속옷가게에 온 그녀의 순수한 눈망울에 한눈에 반할거임
예쁘고 비싼 브라랑 수수하고 저렴한 나 사이에서 고심하던 그녀가 날 골라줬을 땐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거고
나를 무척 애지중지해주지만 가슴이 자랄수록 유두가 점점 예민해져서 나랑 스칠 때마다 아파하면 나도 마음이 아프고 죄책감을 느낄듯
나중에 그녀가 숙녀가 되고 가슴이 다 커서 사이즈가 안 맞는 날이 오면 난 차디찬 의류수거함에서 나한테 밴 그녀의 따뜻한 땀냄새를 온몸으로 느끼며 죽어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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