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네트는 별 생각 없이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모퉁이를 도는 찰나에 마틸다가 튀어나와서 뽀뽀를 갈기는 거임.


근데 하필 그 순간에 버틴이 마주 걸어오고 있었고 그 장면을 목격해버림.소네트는 당황해서 그런게 아니라고 버틴에게 허둥지둥 설명하지만 버틴은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고는 가버림.


소네트는 당황과 어이없음 질책과 원망을 담아 마틸다를 쏘아보고는 자리를 떠남.


마틸다 딴에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대단한 용기를 낸건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미칠듯이 후회되고 눈물이 나오려고 함.자기 방에 돌아가서 하루종일 펑펑 울면서 소네트에게 영영 미움받게 된 것일까전전긍긍하는 마틸다.


그날 밤 버틴이 마틸다의 방에 찾아옴.마틸다는 도저히 손님을 받을 기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돌아가라고 함.


그런데 방문 너머에서 버틴이"마틸다. 소네트를 가지는 법을 알려줄까?"하고 나지막이 말을 건네는 거임.


마틸다로선 문을 열지 않을 도리가 없었음. 잠시간의 고민 끝에결국 퉁퉁 부운 눈으로 문을 열고버틴을 들여줌.


버틴은 흥미롭게 마틸다의 꼴을 훑어보다 의자에 다리를 꼬고 자뭇 거만하게 앉으며 마틸다에게 명령함.


"네 간절함을 증명해봐, 마틸다. 네가 흡족하게 군다면 나로썬 널 돕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 우선 이 밑으로 기어와서 내 발가락을 핥아."


그날 밤 마틸다는 버틴의 조교 코스를 마치고 신세계에 입문하게 됨.


그 후로 매일같이 버틴이 부르면 주문하신 음식 나오듯 불려갔던 마틸다.


그러나 착실히 말을 따라도 버틴은 소네트를 얻을 방법을 말해주지 않았고 그렇게 몇 달이 지나는 동안 마틸다는소네트랑 마주치기만 하면 고개도 못들고 노려보는 시선을 정수리 위로 고스란히 느껴야 했음.


사실 소네트는 다른 것보다도 마틸다와 버틴이 가까이 지내는 것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었음.


버틴에게 서운한 티도 내보고 은근히 추파도 던져봤지만 버틴은 소네트의 점수를 매기는 듯한 눈초리만 던질 뿐 말을 삼갔음.


눈치를 보니 버틴은 소네트의 심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듯 했으나 그 후로도 계속 밤마다 마틸다를 만나서 노는 버틴.


소네트는 둘이 밤마다 무엇을 하는지 대체 얼마나 친밀한 것이지 궁금해서 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에 이르러 마침내 어떤 결심을 함.


어느날 몰래 버틴 방 옷장에 숨어든 소네트. 밤이 되어 마틸다가 버틴의 방에 찾아오자 상상도 못할 장면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소네트는 그만 벙쪄버림.


대단한 시청각적 자극에 점점 더 참기 힘들어져 숨죽여 손가락으로 해결하는 소네트.


한참 열중하는데 갑자기 옷장 문이 벌컥 열어젖혀짐.


소네트가 고개를 들자 비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버틴이 내려다보고 있었음.


"소네트. 남의 사생활을 엿보는 취미가 있었네. 네 꼴을 보아하니... 관음증, 뭐 그런건가?"


소네트는 즉시 얼굴이 시뻘게져서 고개를 떨굼.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었음.


"네 그 변태적인 취향은 잘 알겠어. 마침 마틸다도 내게 잘못한 것이 있어서 벌을 받는 중이었거든. 네겐 더 제대로 된 처벌이 필요하겠네. 어떻게 해야할까 소네트, 응?"


소네트는 발발 떨면서 연신 미안하다고 중얼거리고 있었음.


버틴은 차가운 눈빛으로 내려다보며 단호히 명령함.


"당장 옷벗고 무릎꿇어, 소네트."


그 후로 그들은 광란의 쓰리섬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그리다가 생각나서 써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