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 류의 게임은 리버스가 처음이라 다른 씹덕 게임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리버스 1999는 그 특유의 디테일이 너무 마음에 듦

예를 들어 챕터 1,2는 bgm도 재즈 스타일에 음식 디테일도 개쩔고, 대사나 분위기도 위대한 개츠비나 보드워크 엠파이어 같은 화려하지만 어두운 느낌이 잘 살아 있어서 너무 좋았음.

제시카 스토리는 미국 슬래셔 무비의 클리셰를 따라가면서 반전도 좋았고 제시카도 너무 귀여웠음. 그래서 제시카 거를랬는데 결국 못 참고 질러서 덕분에 몽유 잘 뚫고 있다.

이번 스토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사상을 잘 녹이면서 동시에 맹목성과 세상과 유리된 사회의 섬뜩함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뭔가 이때까지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든 서양 배경 창작물들은 뭔가 스킨만 끼우고 디테일에서 엉성한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리버스 1999는 그런 게 안 보여서 좋았음.

그리고 캐릭터 개개인의 개성을 강하게 부각시키지 않고도 그 디테일로 살린 게 너무 세련되고 마음에 듦.

갠적으로 일본 애니를 별로 안 좋아한 이유가 개성을 표현한답시고 너무 캐릭터에게 과하게 컨셉을 주고 과장된 연출로 개성을 퍼먹이는 게 싫어서였는데 리버스 1999는 그런 게 없어서 마음에 듦.

사실 챕터 1에서 포켓미낫이나 레굴굴은 대사가 너무 오글거리고 과해서 별로였는데, 요번 스토리는 레굴굴 대사도 귀엽고 캐릭터도 잘 살린 거 같더라.

솔직히 내가 이런 게임은 처음이라 뭐 게임성이 좋고 그런 건 잘 모르겠는데 그냥 분위기나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