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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해준 사람은 현재 성 파블로프 재단에 사는 버틴(Vertin)씨. 버틴씨는 1999년 생으로 16세. 재단에 입양되어 타임키퍼로 근무하고 있었다.
성 파블로프 재단에 갔을 때 버틴씨를 만나 그의 메모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얻었는데그 속에 쓰여있다. 버틴 친구의 체험이라고 되어 있는 소련 마도학자에 의한 강간사건은....

어느날 스발바르 제도 거리에서 갑자기 제노군 Su-01Be가 섰다. 한 여성 마도학자가 내리더니 각도기를 들이대고는 "타라"한다. 차안에 있던 또 하나의 여마도학자가 헝겊으로 눈을 가렸다. 빗자루는 여기 저기를 빙빙 돌다가 한 건물에 닿았다. 제노군 레즈바였다.

눈 가리개를 풀고 끌려간 방에서 X명의 여마도학자가 차례 차례로 덤벼들어서 욕정을 채웠다. 그날 중으로 집에 돌려보내주려니 생각했는데 사흘이나 감금당했다.  가슴 큰 풍만한 육체의 젊은 여마도학자가 쉴새없이 차례로 덮쳐 거친 숨소리로 '할러쇼 할러쇼' 하며 헐떡인다.

처녀의 두 눈은 쑥 들어가고 일어서지도 못하게 되었을때 겨우 석방되었다. 또 눈 가리개를 한 뒤 재단의 기린방 앞에 내려주었다.

나는 버틴에게 물었다.

"이건 친구의 이야기로 쓰셨습니다만 굉장히 리얼한데, 혹시 타임키퍼 자신의 체험이 아닙니까?"

버틴씨는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았다.


콘스탄틴 지음/Z 옮김, 『타임키퍼 : 재단과 재건의 음모』(재단 본부, 문화 보존 부서, 1999), 53~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