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스토리다보니 잘나올 수 없는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더 잘만들었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적어봄

당연히 스포 많지만 최대한 줄여서 적어봄. 

곡랑의 과거 이야기는 안읽은채로 쓰는거 이해부탁.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일 뿐이지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 기분나쁜 뜻은 없다는것을 밝힙니다.



삭일수기의 전체 이야기 플롯은 결국 곡랑이 똥 거하게 싸놓은거 수습하는 내용이라 봐도 무방함.


처음 재단에서 나온 예니세이와 베스무트 이 둘은 동방의 마도학을 보러 북쪽에서 멀리 왔음. '기' 시점을 보고있는 독자들로 하여금

동방의 마도술과 풍경은 흥미로운 요소일것이라고 생각함. 나도 그랬고 그걸 기대했음. 기대와는 달리 나온 마도술이라곤 곡랑의 망상병 마도술밖에 없고

녹촉은 중국신화에 나오는 동물이니 제외. 독자가 처음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인 동방의 마도술에 대한 요소가 한개도 없다.


삭일수기가 매우 단순하고 허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캐릭터의 깊이와 개연성에 있다고 봄.


처음 인간무리와 마도학자무리의 분쟁을 중재한 베스무트의 첫인상은 중재자였음. 눈은 보이지않지만 상황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침착함.

이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매력을 느낌. 비교적 성격이 급한 예니세이는 스토리 내에서 유일하게 곡랑과 공감을 하고 긴 애기를 한 캐릭터임. 갈천은 처음부터 끝까지 답답하고 의미없는 헛짓거리만 함. 그냥 시원하게 말해줌 되는데 새라서 그런가 대가리가 딸리나봄.  여기까지만 하고 뒷 부분은 개연성과 같이 설명함.


이 사건의 중심인 곡랑과 갈천 그리고 이방인들. 사실 폐성 안 사람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음.

이 사건의 갈등은 결국 첫번째로 사건의 진상을 아는 갈천과 그걸 믿지않은 이정과 폐성 사람들간의 갈등이 주된 요인임. 

말로 변한 예니세이는 물 웅덩이가 있다면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음. 즉 스토리 내에서 예니세이가 녹촉이 되었다는건 사건의 발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한 갈등이 생겨나야함. 왜냐하면 녹촉이 된 예니세이가 말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증언하기만 한다면 사건의 진상이 너무 쉽게 풀리기 때문임. 근데 아무런 제약도 없이 예니세이는 물웅덩이만 있으면 사람처럼 소통이 가능하고 오히려 녹촉처럼 기동성또한 좋아짐. 위기상황이 위기상황이 아니게 되어버리게된다 이말이다.

갈천이 대리고온 녹촉이 예니세이인걸로 기억하는게 그곳에서 사건의 진상을 이정에게 다 말했다면 진작에 수습될 사건을 절묘한 차이로 질질 끄는 느낌이 강함.


즉 사건이 이렇게 가벼워진다면 중재자역할을 맡은 베스무트의 포지션은 매우 애매해짐. 사건을 해결할 중심축이 되어야할 베스무트는 후반엔 결국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 끝이 남. 곡랑과 유일하게 공감대를 형성해 변호를 해야할 예니세이또한 말 몇마디만 하고 곡랑 혼자 폭주해버림;; 이상황만 봤을때,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곡랑이 폭주한게 결국 지혼자 남을 위한답시고 꺵판치고 마지막까지 폭주지랄해서 민폐만 끼치는 개판으로밖에 안보인다.


폐성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모두 녹촉으로 만들어 탈출시키려한 발상도 결국 이타주의적인 신념에서 나온건데 곡랑의 과거회상편을 보면 곡랑이 상서가 되려하는 이유가 자신의 어머니를 알기위해서였다고 하니 결국 민폐끼친거 변명하는걸로 밖에 보이질 않음.




차라리 전 상서의 딸인 곡랑은 폐성에 들어와 성 안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싶어 상서가 되려하였고, 그로인해 뒤틀린 인정욕구로 모두를 녹촉으로 만들려고 함.

갈천은 앞서 녹촉으로 변한 마도학자무리를 대리고간걸 이방인들이 오해해 말하는 바람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됨. 초중반 까지는 곡랑보단 갈천이 더 범인처럼

연출. 본격적으로 예니세이가 녹촉으로 변하고 녹촉을 찾기위해 베스무트와 폐성의 병사들이 찾아나서고 갈천과 녹촉으로 변한 예니세이를 먼저 발견한 베스무트는 갈천의 사정을 듣게되고 폐성으로 돌아가 갈천의 무죄를 증명함. 하지만 폐성 안 사람들에게 곡랑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이방인이란 이유로 사건의 공범이라고 몰리게됨. 위기 상황. 예니녹촉과 갈천이 뒤늦게 달려와 물웅덩이로 증언하고 곡명은 변명해보지만 자신이 틀렸다는걸 인정해버림. 정신상태가 불안해진 곡랑은 사슴 둘로 폭주(레이드) 어찌저찌 물리친 곡랑은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 녹촉이 되어 부서진 다리로 뛰어가 모두를 원래대로 되돌림.


이렇게 되면 곡랑의 모순점이였던 이타주의적 신념도 마지막 결말로 지킬 수 있고, 전체적으로 삔또난 개연성을 어느정도 잡을 순 있음. 재미는 반감됬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이번 삭일수기 스토리 별로라길래 처음부터 봤는데 정말 초반엔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지만 점점 뻔하고 이야기가 준구난방에 개판이 되어가는걸 보고 이해를함. 최소한의 개연성조차 구멍이 많고 곡랑에 대해 매력도 느끼질 못하겠음. 바보지만 착한 아이라는 특징은 그냥 병신맹구새끼로 전락했고 그나마 정치질 잘한 이정이 호감임. 증언하자마자 바로 곡랑 잡아족칠 준비하는거보고 이인간 보통인간아니다라고 생각함. 뚝심이 시발ㅋㅋ



이상으로 뉴비의 삭일수기 감상평임. 가독성이 매우 안좋은거 ㅈㅅㅈㅅ 다들 즐거운 리버스 1999 되시길바람. 참고로 난 곡랑 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