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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6년, 얼마 남지 않은 릾붕이 300 결사대는 여전히 레이드 85만점과 우투로 연명하고 있었다.
극악무도한 하이퍼 인플레 캐릭 아르카나(진) 출시로 인해 0통 1렙만으로도 모든 컨텐츠 노의지 솔플이 가능한 컨텐츠 고갈의 시대였다.

릾갤은 사실상 정전에 대가리가 깨진 고닉 몇명만이 남아 슈나이더 출시 떡밥이나 굴리고 있던 그때,
불현듯 블루포치는 개발중인 신작을 발표한다.

프로젝트 스톰.
유튜브와 틱톡, X 등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함께 엄청난 물량으로 내세운 광고는 사람들의 이목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오픈월드에 잘빠진 3d 모델링, 그리고 화려한 모션은 누가 봐도 '이환 무겐 엔드필드 게섯거라'를 시전하는 듯했다.
이에 매료된 타 서브컬쳐 게임 유저들은 기대감과 걱정을 안고 갤과 챈을 만들고, 온종일 떡밥과 갈드컵을 불태우며 매일같이 나오는 pv와 인게임 영상을 돌려봤다.

허나 릾붕이들만이 알고 있었다.
이 뒤에는 리버스라는 나만의 작은 게임이 재단의 그림자처럼 존재했음을.
그리고 릾붕이들은 깨달았다.
그렇게 현지에서 돈을 많이 벌던 게임이 어째서 컷신에 돈을 아끼고, 또 왜 굳이 pv에 3d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며칠전만 해도 정전갤이란게 믿기지 않는 화력이었다.
온갖 분노와 조롱과 자학과 혐짤이 뒤섞인 혼돈의 시대였다.
이를 제재할 완장도, 자정작용도 존재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스톰갤에서 넘어오는 분탕만이 존재했을 뿐이었다.
누군가는 같은 식구이니 싸우지 말자고도 했지만, 분노한 원주민과 호적을 파내려는 분탕들의 싸움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누군가는 같은 세계관이니 희망회로를 태웠지만, 20세기란 모티브만 따온 스핀오프 작이라는 소식은 그를 vpn 유동닉으로 흑화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 지옥에서
누군가는 생각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질서가 바로잡혀 있던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