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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서 서서히 멀어질 때 
세상은 축 늘어진 타악기처럼 
의기소침하게 울립니다. 

쏟아지는 별을 향해 당신을 부르고 
바람 부는 능선에 대고 소리칩니다. 

길 하나가 스쳐 지나면 또 다른 길이 
빠르게 엄습하여 
당신을 아득히 밀쳐내고 

도시의 불빛이 눈을 찔러 
당신 얼굴이 더는 보이지 않습니다. 

밤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상처 입히면서 
어찌하여 나는 당신을 두고 떠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