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방침에 따라서 가방에 어쩔 수 없이 안조나라 들이긴 했는데
볼 때 마다 숨이 막히고 머리가 하얗게 돼서 아무 생각도 못하는 그때 일 생각나서 계속 자리 피하는 버틴 없음?

다른 가방 맴버들은 마음만 먹으면 매일 밤 방 밖으로 소리가 세어나갈 정도로 격하게 개따먹어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방심하고 있을 때 안조나라가 살갑게 버틴! 하고 말만 걸어도
아기토끼처럼 펄쩍 뛰며 식은땀 흘리며 말까지 더듬는 버틴 어디 없음?


한편 버틴이 자기를 계속 피하니까 속상해진 안조나라가 친해지고싶다는 생각에
차라도 한잔 할까 싶어서 타임키퍼 개인방에 들렀는데

평소의 은태양 쿨시크 알파피메일의 모습은 어디가고
한손으로는 자기 목 조른 채 남한테 한번도 보인 적 없는 수치스러운 짓 하고있는 버틴 발견해버리는거 어디 없음?


근데 또 안조나라는 착해빠져가지고, 그거 보고 놀래서 당황하며 버틴을 도와주려고 하는데
또 머리속이 하얗게 변해버려서 방에 누가 들어오는 소리도 못들은 버틴이
안조나라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뒤로 빼버린 나머지 의자가 뒤로 자빠지고

자기 밑에 깔린체 울먹거리는 소녀를 보고 태생속에 잠들어 있던 가학적인 본성이 슬금슬금 깨어나서
이번엔 남의 명령이 아니라 자기 의지로 그 하얗고 가느다란 목에 손을 가져다 대는 안조나라 어디 없음??


그 날부터 야심한 밤 타임키퍼 방에 안조나라가 들어가면 버틴이 울면서 싹싹 비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씨알도 안먹히고 개따먹혀버린다는 이야기는 있을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