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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모락모락 오른 축축한 정수리의 말랑달큰한 체취

귓바퀴 솜털 한가닥한가닥 풋풋하게 담긴 새큼한 체취

촉 촉하게 젖은채 파들파들 떨고있는 겨드랑이의 체취

비릿함과 달콤함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젖가슴의 체취

그녀의 일생을 켜켜히 보존하고있는 배꼽의 체취

외부의 침입을 막으려는듯 강렬하게 시큼한 사타구니의 체취를 지나
본능이 이끄는대로 아찔하게 매혹적인 체취를 따라가면
숨통을 조이며 나의 몸과 정신을 복종시키는 보지의 체취

그런 나를 안심 시키듯 차분한 허벅지의 체취와
진정하라며 다독여주는 시원한 오금의 체취

방심한 나에게 마지막으로 복종의 각인을 찍는 발의 체취

아아 마커스

내 비강에
내 점막전체에
내 후각세포 하나하나에
내 전신이 당신의 체취로 각인되도록
내 안에 당신을 가득 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