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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이던 타임키퍼의 얼굴에 점점 홍조가 붉어지고

한없이 차가웠던 숨결엔 점점 온도가 높아지면서

결국엔 기린도,먼지도 뚫을 수 없던 조막만한 아기비상문에 수분감이 잡히기 시작할 즈음에 갑자기 손을 떼고 싶다

분명히 더 해달라고 조르고싶지만 타임키퍼의 위치상 그럴 순 없겠지

말로는 할수 없으니 색기가득한 얼굴로 나를 한번 올려다 보겠지

하지만 그 얼굴을 보자마자 아무일없던듯 그녀를 스쳐지나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