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래 얘들아 반갑다.


갤은 맨날 구경만 하다가 글 써 보는건 처음이라 조금 새롭다. 

그래서 좀 글이 두서없을수도 있는데 하여튼 얘기를 좀 해보자면.


리버스가 처음 나올때 나는 실음과 준비하는 입시생이었다. 

그 때가 딱 10월이었잖아. 수시 발표가 슬슬 나고 있었을 때였단말임.


게임 딱 나왔을때 쯤에는 발표가 나오기 직전이었고,

난 그냥 막연히 몇개는 붙을거라고 생각해서 개같이 놀고 있었단 말이야.

그래서 그때 리버스를 처음 시작했었음. 별 생각 없이 1장 천천히 밀면서 게임 즐기고 있었거든?


근데 이럴수가, 씨발 내 수시가 불합격이 하나씩 뜨기 시작함

너무 높은 학교만 썼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개같이 쳐 망해버리고 있는거임


그런데 이제 그러면 게임이 손에 안 잡혀야 하는데, 나는 이제 본투비겜창이라 슬픈 마음으로 게임을 켰음

미친놈 맞긴 한데 밀던것도 밀어야 했고 아직 발표 안 난 곳도 있으니 하던 게임 했지.


그런데 아니 시팔, 결국 마지막 학교까지 떨어져버렸다.

그리고 그 때 마침 밀고 있던게 2장 후반이었단 말임.

여기 스토리까지는 다 봐야되겠다 싶어서 밀었는데 아니 씨발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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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아악!!!!!! 씨발!!!!!!! 아ㅏㅏㅏㅏㅏㄱㄱ1!!!!!!


아니, 이 캐릭터가 꽤 마음에 들었었단 말임. 슈나이더가 처음 만났을때부터 약간 끌리긴 했는데 ㅇㅇ 아니 씨팔 안그래도 우울한데 갑자기 뒤통수를 때리니까 진짜 정신이 나갈뻔했다 존나 슬픈거임...


이제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원래 분리가 잘 안되잖아. 이건 이것때문에 슬픈거고 저건 저것때문에 슬픈거다~ 같은 구별이 안 되잖음 ㅇㅇ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니, 진짜 너무 슬픈거임... 심지어 이제 입시를 망친건 명확한 대상이나 떠오르는 물체가 없는데, 슈나이더는 있잖아? 나는 빨간색이나 오렌지만 봐도 슬프기 시작함.


한 이틀을 가만 누워서 스토리 다시보기 하고 짤 찾아보고 만화 보고 하면서 보냈던것 같다. 그때 밤의 모독자 딱히 낄 애도 없는데 그냥 슈나이더 그려져있으니까 그거 정가치고... 막 스토리 다시보기로 심장소리 들으면서 울고... 그런데 나아지지 않을정도로 슬픈거임 ㅇㅇ


그래서 갑자기 번뜩 일어나서 피아노 앞에 앉았음. 슈나이더로 곡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나 이런건 그때 신경쓸 생각이 없었음 그냥 어떻게든 이 마음을 표현해야겠다고... 나는 그림같은것도 못그려서 그냥 할 수 있는걸로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 온종일 피아노만 두들겼음 ㅇㅇ

갤 돌다가 블리치 권두시에 슈나이더 짤 박아둔 글을 발견했거든? 그거 그대로 그냥 가사로 채용하고 곡 썼음

하루 딱 만들어서 완성하고 다음날 들어보는데 곡이 진짜 마음에 드는거임


그 때 딱 생각했지. 아, 씨발. 이거다.

이걸로 입시를 봐야겠다. 내가 지금 제일 감정을 담아서 노래할 수 있는 곡이 이 곡이다.


그래서 ㅇㅇ 그 곡 두달 바짝 노래 연습해서 정시때 들고감.

곡을 다 부르고 나면 거기 시험 보는 교수님들이 항상 묻더라. "슈나이더가 누구에요?" 라고...

근데 그때도 나는 슬펐단 말이야. 솔직히 이 노래만 부르면 노래 자체는 조금 리듬감 있게 만들었는데 나는 묘하게 항상 슬펐음.

책에서 본 인물이라거나 내 연인이라거나 구라를 칠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은거임.

그래서 시험볼때도 게임 캐릭터라고 말하고 시험 봤었던 기억이 있다


덕분에 하여튼 이번년도에 원하는 학교 입학해서 실음 잘 다니고 있음

전부 슈나이더 덕분이다 ㅇㅇ... 


곡 들어볼 사람들은




여기 가서 들어봐라. 이거 학교에서도 줄창 불렀고... 하여튼 슈나이더가 내 인생을 도왔다.

눈물 뚝뚝 흘리면서 이거 만들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내가 실음 1학년 하다 말고 군대를 가게됐네

전부 슈나이더 덕분이다... 진짜로...


그러니까 실장좀 ㅈ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