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뜬금없이 갈천의 캐릭터 물품창을 보다가
그 실은 야갈이라는 덩쿨 식물에서 채취한다.가 눈길을 끌었다.
야갈이 뭐지?
야갈은 한자로는 野葛 이라고 쓰는데
"산들판에 흔하게 자라는 덩쿨" 이라는 뜻이며
학명으로는 Pueraria lobata (Willd.) Ohwi
이 식물의 한국에서 더 익숙한 이름은 "갈근" 또는 "칡"이다.
감기 몸살 났을 때 복용하는 그 갈근탕이 맞다.
갈근탕은 칡의 뿌리를 닳여서 만든 물건으로 몸살감기의 근육 이완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칡즙이나 칡차로도 음용되고 있어서 한국에선 매우 친숙한 물건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칡즙은 숙취효과에도 좋다고 하니 많이 마신 다음날은 칡즙을 마시자.
한방 생약으로 오래전 부터 쓰여져 온 건 알겠는데 그걸로 천을 만들었다고?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칡덩굴에서 섬유를 뽑아서 의복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한자어를 찾아보면 의복에 관한 단어중에 갈이 들어가는 것이 상당수 존재한다.
葛巾(갈건) : 갈포로 만든 두건.
葛裘(갈구) : 여름에 입는 갈의와 겨울에 입는 갖옷.
葛帶(갈대) : 칡의 섬유로 만든 띠의 한가지.
葛衫(갈삼) : 갈포로 지은 *적삼.
葛衣(갈의) : 갈포로 만든 옷.
葛絰(갈질) : 칡을 꼬아서 만든, 상복을 입을 때 머리나 허리에 두르는 둥근 띠.
葛絺(갈치) : 가느다란 갈포.
葛布(갈포) : 칡베. 칡 섬유로 짠 베.
*조선 시대에 윗도리에 입는 홑옷. 저고리의 일종
즉, 조선시대까지도 갈포를 이용한 옷들이 대부분 있었다는 건데
이후 복장의 변화와, 서구권 의복의 유입과 더불어 사라져 갔다고 추측할 수 있다.
(누군가 의류 전문인이 나타나 보충설명을 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최근에는 갈포 단독으로 쓰이기 보다는 의복의 *위사부분에 많이 쓰인다고 하며
벽지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벽지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위사: 위사는 직물의 너비 방향을 따라 있는 실을 의미한다. 경사와 직교 하는 방향으로 짜임새에 꿴 실.
위사는 직기에서 경사 사이를 가로 지르며 통과하는 실로, 직물의 두께와 짜임새의 밀도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의외로 일본에서도 갈포를 이용한 수공예품이 적잖게 생산되고 있는데
그 원료를 한국에서도 많이 수입해 간다고 한다.
우산,지갑,핸드백 등등 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왜 한국에서 수입해 가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본에서 나는 칡은 한국과는 조금 달라서 훨씬 질기고 껍질을 벗겨내기가 용이하지 않아서 오히려 한국에서 수입하는게 더 싸다는 이야기도 있다 카더라.
다만 국내에서도 최근? 2년전 뉴스지만
https://www.af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258
버려지는 칡이 천연 섬유제품으로 변신, 부가가치 창출[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버려지는 칡으로부터 섬유를 추출해 천연 칡 섬유 제품 실용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6일 ‘칡을 활용한 복합방적사생산 및 이를 활용한 홈텍스타일 제품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칡 섬유 제품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칡넝쿨은 산림과 농경지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해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칡 넝쿨을 제거하기 위해 전문작업단을 운영하는 등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해왔지만 제거된 칡은 재활용 없이 버려지는 형편이었다.하지만 최근 화이트리버플릭(주)이 총괄 주관 연구개발www.aflnews.co.kr갈포에 관해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는 것 같다.
(그보다 기사를 읽어 보니 의외로 활용되는 것 같은 칡이 실은 버려지는 산림자원이었다는게 놀랍다)
최근에는 이런 물건도 나온 모양
이렇게 실제론 쓸모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가 없는 지식이 늘어나고
두서 없이 끝나는데
리버스는 글읽는 재미도 탁월하고
문장 안에 숨겨져 있는 역사적 배경이나 지식 같은게 궁금증을 많이 유발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서
정말로 즐겁게 게임 하고 있다.
진짜 이런 정보는 억떡게 찾는거지
칡새였네
지식이 늘었다
갈!! - dc App
와 칡으로 만든 거였구나 재밌다 리버스는 문학덕후 역사덕후도 아주 행복하게 해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