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이 전화해서

강아지 한 마리 데려왔다고
어떻게 키워야 하냐더라

그래서 설명해주다가

이름이 뭐냐 물어봤더니

'먼지'래.

순간 머릿속에 슈나이더 떠올라서

한참 웃다가

동생이 왜 웃냐길래

이름이 왜 먼지냐고 물었음.

그냥 회색 푸들이라 먼지래.

그래서

먼지가 오래 살지 못할 것 같고
좋은 이름은 아닌 것 같다고 하니까

강아지가 못살게 굴면
미세먼지라고 놀리려고 지었대

강아지 얼굴보다 다른 먼지가 떠올라서
한참 웃다가

슈나이더라는 멋진 이름은 어떠냐니까

자기 강아지는 슈나우저가 아니래.

아. 얘 게임 아예 안 하지.

깨닫고 농담이라고 미안하다고 했음.

미쳤어? 라고 하더라

릾부이 일상생활이 힘들어졌어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