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이 전화해서
강아지 한 마리 데려왔다고
어떻게 키워야 하냐더라
그래서 설명해주다가
이름이 뭐냐 물어봤더니
'먼지'래.
순간 머릿속에 슈나이더 떠올라서
한참 웃다가
동생이 왜 웃냐길래
이름이 왜 먼지냐고 물었음.
그냥 회색 푸들이라 먼지래.
그래서
먼지가 오래 살지 못할 것 같고
좋은 이름은 아닌 것 같다고 하니까
강아지가 못살게 굴면
미세먼지라고 놀리려고 지었대
강아지 얼굴보다 다른 먼지가 떠올라서
한참 웃다가
슈나이더라는 멋진 이름은 어떠냐니까
자기 강아지는 슈나우저가 아니래.
아. 얘 게임 아예 안 하지.
깨닫고 농담이라고 미안하다고 했음.
미쳤어? 라고 하더라
릾부이 일상생활이 힘들어졌어
이름이 먼지고 견종은 슈나우저라니 모르는 척 너 모니터링 하는 것 같아
가 아니라 슈나우저가 아니라고 했구나
슈나우저가 아니래
이게 왜 탬플런아님
실화라서 부끄러운 릾부이야
폭풍 치는 날에는 나가지 말라고 전해라
꼭 전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