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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그 이상한 아이를 잡을 수 없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아직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그녀의 "불법 침입"이나 "사생활 엿보기" 같은 장난이 그저 호기심 많은 천성으로 여겨졌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가 마주했을 것은 단순한 질책이 아니라 엄격한 감금이었을 것이다. 플러터페이지는 런던 거리에서 자유롭게 오가며, 접근하기 힘든 곳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곤 했다. 다른 무리 지어 다니는 아이들과 달리, 그녀는 늘 혼자였다. 그 점이 그녀를 더 이상하게 만들었다.


플러터페이지는 이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녀는 질문하는 것을 좋아했다. "왜 안 되지?", "왜 그렇지?", "왜 꼭 이렇게 해야 하지?", "안 하면 어떻게 되는데?" 같은 질문들을 말이다. 어른들은 그녀의 질문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대답을 피하거나, 무시하거나, 대충 얼버무려 넘기거나, 심지어 더 이상 질문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았다. 어른들 중 한 명이 되기 전까지, 플러터페이지는 자신의 의문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


새처럼 하늘을 날아, 안개 낀 런던의 하늘을 가로지를 수 있다면,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은 비행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여전히 부정적으로 대답하지만, 플러터페이지의 마음속엔 이미 답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속에 비행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 힘은 그녀를 높은 탑에서 과감히 뛰어내리게 했다. 아직 도시가 잠들어 있는 그 아침, 그녀는 기쁨에 찬 발견을 했다. 자신은 본래부터 완전히 자유로웠으며, 바람이 곧 그녀의 날개라는 사실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