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디높은 저 나무에 선악과처럼 탐스럽고 매끈한 과육을 손에 한움큼 움켜쥐곤
입술로,혀로,이빨로 그 얇디얇은, 가리려는지 일부러 날 유혹하는지 모르겠는 그 껍질의 감촉을 느껴보곤 눈을 감은채 와삭 씹고싶다
그러면 봇물터지듯 쏟아지는 과즙.
그 과즙은 내 턱을따라 흘러넘쳐 결국엔 내 목을 겉과 속 전부 적셔주겠지.
나는 성수를 한방울이라도 놓치지않으려 어떻게든 입으로 한방울이라도 넣으려고 혀와 입술을 관능적으로 움직이며 빨아들일거야.
그렇게 한입, 두입 먹다보면 결국에 드러나버린 작디작은 생명을 품은 씨앗이 나오겠지.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그 씨앗에 나는 한번 더 얼굴을 붉히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한알한알 떼어낼거야.
그 뒤는 촉1촉하고 푹신한 땅에 심으며 다음세대의 애플을 탐할 준비를 하겠지.
봇물이라니 너무 야하네요
그럼 잦물로 고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