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책임전가하는 년이 임신해서 책임이 생기는거임


20살이면서 지가 마망 포지션인줄알고 잘될줄알지만


부어오르고 입덧하지 태동느껴지지 예민해지지


모델일은 해하는데 배 튀어나온거때문에 소문날까봐  근처로 가지도 못하겠고 어쩔 수 없이


전부 그만두고 집구석에 하루종일 쳐박혀서


하루에도 수백번 낙태를 할지 아니면 그냥 미혼모로 애기를 낳을지 생각해보지만


모성애 코스프레하면서 힘들어도 그냥 낳기로 결심.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임신해서 10개월동안 혼자 쓸쓸하게 육아에 대한거 열심히 알아보고


태교에 좋다는 모차르트 음악도 들려주고 혼자 애랑 단둘이 행복하게 사는 상상도 잠시


슬슬 만삭이라 혼자 아픈몸 이끌고 산부인과 갔더니 다들 남편이랑 같이 온 부부들밖에없음


당장 출산해야되서 멘탈관리 잘해야하는데 다들 너무 행복해보이는 부부들보고 다시 우울해짐


그렇게 수술실로 들어가고 눈깨보니 의사가 " 건강한 사내아이네요 " 딱 한마디해주면


빡대가리년답게 감동해서 눈물 뚝뚝흘리면서 " 네.. " 애기끌어안고 한참 동안 쳐 울음


집에 가서는 그때부터 지옥시작이지


애새끼를 뭐 키워봤어야알지 애는 계속 울고 있고


자기도 한창 다른애들처럼 놀러다니고, 연애하고, 청춘을 만끽하고싶지만


울고있는 애새끼보면 또 지혼자 눈물 뚝뚝 흘림


꼴에 멍청한년이 모성애랍시고 다시는 돌아오지않을 젊은날의 그런거 다 포기하고


어린이집에 애맡겨놓고 매일매일 기계처럼 쳐 일만함


안그래도 아빠가 없는데 애가 그런 빈자리 느끼면 속상해하고 주눅들어할까봐


어쩌다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학예회, 재롱잔치 이런거 있으면


손수 만든 도시락이랑 카메라 챙기고 무조건 참석해서 애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존나노력함


뭐 그렇게 모든게 운좋게 잘 넘어간다 쳐도


애새끼 15살정도만 되어봐


알거 다알기 시작했는데 엄마랑 자기는 열 몇살정도밖에 차이안나고


아빠는 본적도없고 엄마랑 단둘이 단칸방에서 그지같이 살고있음


자기는 성욕부산물이고 애미라는년은 순간 성욕 못참고 딴남자랑 했다가 버려진 빡대가리년


그거 알자마자 바로 엄마한테 " 이럴거면 왜낳았냐고 " 딱 한마디 해주면


이 멍청한년은 여태까지 지혼자 아둥바둥 아들새끼 키워보겠다고 열심히 한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세상이 무너진듯한 감정을느낌


그뒤로 애랑 사이 어색해졌다가 나중에 철 좀 들었을때쯤
           
        
애가 죄책감을 느끼고 미안한 마음에 일 좀 해보겠다고
             
            
예전에 지 애미 일하던곳 찾아가서 일자리를 알아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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