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섬 나와서 호뿌뿌센세 따라갔을땐
호뿌뿌 센세랑 같은 방에서 잤을 수도 있겠네?
섬을 나오긴 했는데 의지할곳이라고는 호뿌뿌 센세 뿐인데 차마 혼자 자기 무섭다고 말하기는 그러니까 뜬눈으로 밤새서 하루하루 애가 더 말라가겠지
호뿌뿌센세는 안 그래도 마른 애가 볼때마다 좀비처럼 되어가니 망커스한테 어디 아프냐고 걱정해주는데, 망커스는 부끄러우니까 괜찮다고 숨기다 아침밥으로 나온 수프에 고개를 처박을뻔한 사고가 벌어져서
결국 실토해버리는거지
좋은 인재 영입했는데 망커스가 골로 가기 직전이네? 심지어 섬 생활 접고 자기한테 와준 애고, 망커스 사정도 알고 있던 터라 더 딱해보이는 거임
망커스에 대한 연민+독일식 합리주의 회로를 탑재한 호뿌뿌 센세는 다음부터는 방을 2개 잡지 않고 트윈룸 1개로 잡는 거임. 앞으로는 한 방에서 자니까 혼자 자는 것보단 덜 무서울 거라고 안심하라고 선배로서의 배려심을 보인거지
근데 그게 해결이 되겠냐고 ㅋㅋㅋㅋㅋㅋ 혼자는 아닌데 호뿌뿌 센세랑 한 방? 이제는 긴장되서 잠이 더 안오는 거임. 몸만 돌리면 호뿌뿌 센세가 보이는데 잠이 오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괜히 이불 속에서 파들거리며 빨리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리겠지.
그리고 이 부스럭부스럭마아앙 소음 때문에 덩달아 호뿌뿌 센세도 잠을 못자게됨. 조용히 얌전히 자라고 말하고 싶다가도 마아앙 망커스 보고 참는 거지
둘이 사이좋게 불면의 밤을 지새다 피곤에 절어서 짐을 잃어버릴뻔 한다던지, 재단에서 연락이 왔는데 실수로 "또뭔일시키려고망할놈들아"이런다던지 사소한 찐빠가 일어나는거임
그래서 결국 호뿌뿌 센세는 트윈룸 말고 더블룸으로 잡고
망커스한테 한침대에서 자자고 하는 거임
망커스는 선채로 기절ㄱ
추후 호뿌뿌 센세가 첨부한 여비 정산서 내역 중 숙박비가 많이 남아서 재단이 이달의 근검절약 직원으로 호뿌뿌 센세 뽑는거 보고싶다
당연히 잠만 잔거지?
망커스는 또 호뿌뿌센세 잘생긴 얼굴때문에 두근거려 잠못자고 호뿌뿌센세는 젊고 귀여운 여자아이의 향기때문에 잠설쳤으면 좋겠다
ㄴㄴ귀엽고 싱싱한 아이라고만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자기 정조가 위험했다는건 몰랐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