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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라 문화 첫번째에 보면 콜롬비아, 1928년도,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 얘기가 나오는데

문화에서는 제대로 얘기해주지 않고 대충 배신자들이 어쩌구.. 하고 끝맺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는데 

유나이티드 프루트社의 플랜테이션 노동자 3만여명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약 한달간 파업

파업 사유는 몇가지 있지만 

적어도 돈을 적게 줘서는 아님
이새끼들은 돈도 아니고 전표로 지급을 했으니까



이 전표는 돈처럼 쓸 수 있는게 아니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미국산 농산물과 바꿀수 있게해줌
와! 100년 가까이 앞선 대기업식 복지몰이잔아? 가 아니고

3평도 안되는 숙소에서 7명이 부대껴 살면서 바나나 농장에서 뭐빠지게 일을 했더니 

돈도 아니고 쿠폰을 주는데 
그 쿠폰을 또 회사에 갖다주고 입에도 안맞는 미국햄이나 미국산 작물을 사먹어야하는거임 

그리고 이렇게 지급한 이유는 간단했는데

배를 써서 바나나를 미국에 운송했는데 빈 배를 털레털레 오게 하긴 아깝죠? 노동자들한테 돈주는거도 아깝죠? 그럼 배에 농산물 실어오고 돈대신 쿠폰이나 주고 강매하면 일석이조 럭키비키잔아? 라는 씹새끼식 이익극대화를 위해서였음

물론 현금 지급말고도 하청업체 껴서 고용하지 마라, 산재 보상해줘라(급여에서 보건비 명목으로 공제하는데 정작 다치면 뭐 안해줬음), 6일 8시간만 일하게 해달라, 약 2.7평짜리 노동자 숙소(7인실)를 개선해라, 등 쟁점은 몇가지 더 있긴했지만 어쨋든


11월에 시작된 파업이 약 한달이 지나 12월까지 이어져 

12월 5일 집단예배라는 명목으로 노동자 1500명과 그 가족들까지 파업과 항의 차원으로 약 3천여명이 시에나가 시 광장에 모였음

어느시대건 집단예배, 종교를 명목으로 내세우고 모이는게 가장 편한 일이고 예배인데 가족이 오지 못할 이유는 없으니까



다만 문화에서 강도들이라고 표현했듯이 유나이티드 십새끼社는 보통이 아니었고 

파업이 벌어지는 동안 회사는 콜롬비아 정부에 계엄령 선포를 요구함

뭔 대기업이 계엄령을 종용하나 할 수 있지만 

미국 대기업의 뒷배인 미국 정부에서 

“파업을 보고만 있어? 우리 기업이 손해보는걸? 해병대 맛좀 볼래?” 라며 강대국의 주먹을 들이밀었고 


당연히 존나 크고 강하고 심지어 대량생산되는 주먹을 맞기 싫었던 콜롬비아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음



12월 5일 노동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모인 광장에 300여명의 군인들이 광장에 모인 3천여명을 향해 옥상에서 기관총을 배치한 후
5분 내로 소개하라고 명령했는데

시발 3천명이 5분내로 소개가 되면 그게 군대지 군중임?


5분후 군중들에게 무차별 발포를 시전해 광장을 깨끗이 청소한 군은

처음에는 군인 1명, 노동자 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사건 발생 후 미국 대사관에서는 최소 500명이 죽었다고 본국에 전보를 쳤고 

아무리 그래도 10명은 마음에 찔렸는지
46명이라고 다시 발표를 하지만

학자들은 최대 2천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한다고 함

그리고 시에나가 광장 학살 이후로도 약 3개월간 군대가 주둔하면서 파업한 사람들을 족쳤고 피를 먹고 자란 바나나는 잘도 팔려나갔겠지




피에 물든 바나나는 1950년대에도 이어져

콜롬비아 좀 위쪽 근처에 과테말라는

대기업 하나가 소유한 농지가 전체 농지중 70퍼센트를 넘고
전기 통신 철도 등 인프라도 거의 쟤네꺼엿다고 하니

미국 과일기업이 얼마나 많은 남미사람들의 피를 먹고 자랐는지 감도 안잡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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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요약:배신자새기들한테 치를 떨만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