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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맑음 그 자체인 시간을 보낼 것 같음

맑은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함께 바라 보면서

둘이 처음 만났던 울루루 경기 때 얘기도 하고

드넓은 초목을 걷고 걷고 또 걸음

근데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스파토는 자기 마음을 점점 자각하게 되는데 에즈라는 도대체가 무자각인 분위기ㅋㅋ

중간에 귀여운 쿼카도 한마리 등장해야 됨ㅋㅋ 스파토가 먼저 뛰어가서 막 귀엽다고 쓰다듬는데 에즈라는 그게 불법인 걸 알지만 같이 웃으면서 귀여워 해 줌

날이 어두워지면 앞에 자그마한 모닥불 하나를 피워 둔 채 커다란 담요 하나를 함께 뒤집어쓰고 불멍을 때림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져서 피곤해진 스파토가 먼저 어깨에 기대서 잠드는 걸 에즈라가 살포시 눕혀주는 것으로 첫날 끝

무슨 연애처럼 쓰긴 했는데 얘네라면 이 모든게 순수한 우정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정말 풋풋함과 상쾌함 그 자체인 풍경들만 떠오르는 친구들...

오스트레일리아 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