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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머 주니어의 일화에서는 정신 나간 치매 환자인 '콥'이 자꾸 등장해서 자기가 같은 강물에 세 번이나 들어간 적이 있다고 말한다.
스토리 잘 가다가 이상한 소리 하면 무조건 상징이다<를 실천 중인 립구인 만큼 '강'은 메스머 주니어의 일화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차지함.
뇌피셜) '강'은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견뎌내야 하는 시련, 혹은 그로 인해 부딪쳐야 하는 난관을 의미한다고 생각함.
그리고 '강아지'는, 그 밖에서 이룰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의미함. 소위 말하는 '현실적인 행복'임.
그리고 그 '강'에서는 '사금'이 나옴. 사금은 '현실을 뛰어넘고자 하는 목표'를 의미함.
콥과 아버지가 처음으로 강을 발견했을 때, 그들의 할아버지는 이제 먹고 살 걱정은 없다고 말했음.
아마 콥은 19세기 골드 러쉬에 편승한 캘리포니아 이주민이고 그 가족이 사금이 나는 강을 발견했던 모양.
양치기가 양떼를 떠나고 농부가 호미를 내려놓았다<본업을 내려놓고 사금 캐러 떠났단 소리.
하지만 이때 콥은 강아지가 어디 있냐고 물음.
'강'에 들어가면서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건 곧 현실의 큰 목표를 위해 시련을 거쳤지만 소소한 행복을 잃었다는 것으로도 표현할 수 있음.
콥이 죽어가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금을 모으고자 강에 두 번째로 뛰어들음.
강=시련, 사금=목표, 망아지=강아지보다 조금 더 커진 현실의 행복.
즉, 콥은 '목표'를 위해 '현실의 행복'을 포기하며 '시련'에 뛰어들었음.
하지만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며 더 이상 '어린 콥'이 아니게 됨.
개인적으로는 이 두 번째 강물 일화가 메스머 주니어가 메스머가 되어 가는 과정의 은유라고 생각했음.
강=친구들을 덮치려 하는 폭풍우라는 시련(+뒷공작하는 콘스탄틴)
사금=친구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
망아지=배신자가 아닌, '메스머'가 아닌 '메스머 주니어'라는 아이로서의 정체성으로 가질 수 있는 친구들과의 현실적인 행복
정도로 보면 딱 맞기도 하고...
강아지나 망아지가 왜 행복인가? 를 따진다면 제리 콥 도로시아 셋 모두 그 두 동물을 언급하기 때문임.
기본적으로 몸집의 차이가 있는 만큼 강아지=소소한 행복, 망아지=좀 더 크게 이룬 행복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도로시아가 강아지를 가진 채 망아지를 갖고 싶다고 하는 건 '본인이 가진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바란다고도 할 수 있음.
그래서 실제로 그녀가 이미 가지고 있는 강아지가 초조해하는 거고.
이 당시 어릴 적의 그녀는 강아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후 망아지를 안아본 적도 있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둘 모두를 버리고 강(라플라스)에 뛰어듦.
그 이후 결말은 알다시피 강아지도 망아지도 사금도 없었음.
후술할 이야기지만, 제리에게 '강아지'는 어머니가 준 것이었음.
그리고 그 강아지는 마도학자인 어린 자신을 괴롭히는 인간 아이들을 쫓아내줌.
크리스탈로는 생명 유지 자체가 목표고, 마땅히 행복이라는 걸 느낄 여유가 없던 삶이었기 때문에
다른 생명=강아지=삶에 있어서의 소소한 행복을 가질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음.
콥에 세 번째로 강물에 몸을 담갔을 땐 이미 치매 때문에 가족들이 자신을 집 안에 가둬놨을 때였음.
강물에는 사금이 다 말라버렸고, 이미 두 번째 강물에 뛰어들었을 때 실패를 겪은 콥이 세 번째 뛰어들었을 때 거기서 사금을 발견할 수 있을 리가 없었음.
하지만 강아지는 강 건너편에 계속 숨어 있었음.
자신이 평생토록 그렇게 원하는 게 사금인 줄 알고 강에 세 번이나 뛰어들었는데, 사실 자신이 맨 처음에 찾고 있던 강아지는 강 건너편에 숨어 있던 것.
작중 상황에서 메스머 주니어가 아직 두 번째 강물을 뛰어든 상황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추후 전개에서 세 번째로 강물에 몸을 담그는 상황이 나올지도 모르겠음.
그 외에도 좀 더 써보자면...
엘레지는 메스머 가문의 '검은 양'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흰 양'들을 감시하는 가문의 대리자라는 위치에 오를 수 있었음.
하지만 결국 검은 양인 엘레지이든 흰 양인 메스머 주니어이든 모두 거대한 체스판 위의 말에 불과함.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엘레시아의 의상이 좀 흰 폰 같다고 생각했음. 그녀의 쓰임새도 그렇고...
덧붙이자면 제리 윌슨은 사실 여기서 처음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라 4장부터 밑밥이 깔려 있는 새끼인데,
4장 오솔길에서 '쥐로 변하는 마도술' '라플라스 연구 센터에 갇힌 인물' 그리고 '어머니에게 매달 부양금을 주는' 사람임.
정황상 제리는 재건에서 포획되어 라플라스의 치료를 받아 병이 낫고, 재단의 스파이로 활동하게 된 후 매달 어머니에게도 부양금을 줄 수 있게 되었음.
이후 그 소식을 들은 재건이 인간 킬러를 보내 어머니를 죽이자 이것을 복수하지 못하게 하는 재단 때문에 복수귀가 됨.
어머니는 제리에게 강아지를 준 사람이었고, 이제는 죽어서 없으므로 제리는 자신의 강아지를 평생 찾을 수 없음.
그리고 복수라는 목표(사금)를 위해 다시 재건의 손(강)으로 뛰어들 예정.
그 다음 오솔길에서 백합=콘스탄틴으로 비유하고 있는데,
위의 제리가 언급된 일화 일러를 다시 보면 체스말과 백합 꽃잎이 있음.
처음부터 제리는 콘스탄틴과 재단의 장기말이라는 뜻.
상징들에 관한 좋은 분석 개추 4장부터 떡밥 깔아둔건 처음봤네 ㄷㄷ
오 너무 고마워 덕분에 더 재밌어졌다
와,...이제야 깨달아요
진심 개쩌네
와 내가 다 몰랐던 거네
개추
뭔소린지 하나도 몰랐었는데 개추개추
콘스탄틴도 결국 레즈백합마였구나 근데 젊고 팔팔한 애들이 연애하려고 하니까 심술나서 그런게 틀림 없군
제리 어디서 본것같았는데 못찾겠더라 덕분에 기억남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