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정 이유 짧게 추측해 보는 글.
여기 있는 책을 다 읽은 건 아니라서 부정확할 수 있어.
버틴: How to Build a Shed
진짜로 나무 집 짓는 가이드 북이다. 잊을 만 하면 부각되는 버틴의 장난꾸러기 같은 면을 반영한 선정.
별개로 황무지 컨텐츠를 염두해 둔 걸 수도 있고. 아무래도 나무집 짓기 좋은 곳이잖아.
릴리아: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러시아 혁명부터 5개년 계획까지의 소련을 배경으로 한 소설.
작가가 러시아 혁명기에 입은 부상으로 병마에 시달리다, 어떻게든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에 집필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한다.
부상을 입은 몸으로도 이상적인 세계 건설에 헌신하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이 러시아에서 극찬 받은, 뭐 그런 소설인데
아마 전쟁의 흉터를 가지고도 굳은 결의로 나아가는 릴리아에게 어울린다고 판단한 듯.
릴리아와 전쟁이 어떤 관계인지는 제노 일화를 참고하시오.
별개로, 배경과 주제를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엄청 빨간 책이고, 그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금서로 지정된 적도 있다고.
오....
6: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의 철학 에세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시지프 전설에서 시작하여 삶의 철학을 논한다.
전승에 따르면 시지프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커다란 바위를 산 꼭대기 까지 올려야하는 형벌을 받았다.
그런데 산 꼭대기는 매우 뾰족해서, 바위를 정상에 올려놓는 순간 바로 반대편으로 굴러 떨어져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시지프는 산을 내려가서 다시 바위를 꼭대기까지 올려야만 한다. 영원히 무의미한 고난을 반복하는 운명에 처한거지.
그러나 카뮈는 시지프의 행위에서 삶의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한다. 무의미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그것을 짊어지고 나아가는 것 자체가
운명에 대한 거대한 저항 행위라는 것.
무의미함에 대한 저항이라는 점에서 6에게 정말 어울리는 책.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만 한다."
37: 피터 팬
다들 뭐 피터 팬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봤을테니까...
피터 팬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동심의 세계'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는 책이지.
아마 37의 성장에 바치는 도서 선정일거야. 우리는 언젠가 어른이 되고, 37은 현상세계로 나아간다.
이졸데: 나이팅게일과 장미
나이팅게일과 장미 관련 글은 갤에 올라온 적이 있던 기억.
이졸데의 우디모 자체가 이 책에서의 나이팅게일에서 따온 것이 매우 유력하다. 행적 자체가 꽤 겹치기도 하고 말이야.
나이팅게일은 청년이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전해줄 연모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이졸데는 카카니아의 빈에 대한 사랑을 위해서 모든 걸 바친다.
카카니아: 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의 일화를 소개하는 것 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
한 저널리스트가 으스대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뉴욕에서 알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은 400명 밖에 안될 것이다."
그리고 오 헨리는 그 말에 이렇게 답했다. "아니 400만명은 될 것이다."
당시 뉴욕의 인구는 총 400만명이었다.
투스 페어리: 닥터 지바고
러시아 혁명의 혼란 와중에 온갖 고초를 겪으며 혁명의 희생자가 되어버린 의사의 이야기.
뭐 읽어본 책은 아니라서 말 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고난에 처한 의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지 않았을까?
아니면 혁명의 와중에 이방인이던 의사라는 점에서 인간 사이의 마도학자 이방인이라는 투스 페어리의 처지를 닮게 보았을지도.
여담에 가까운데,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와 반대로 이 책은 꽤나 공산주의에 비판적인데, 작가도 그래서 꽤 고초를 겪었다고.
같은 회사에서 하필이면 이렇게 상반된 책을 추천하는게 참 묘하네.
에즈라: :Let's Go Gardening
평범한 정원 가이드 북.
뒤에 화분을 매달고 다니시는 에즈라다운 선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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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강철....이랑 닥터 지바고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해석이 부정확 할 수 있음.
정말 릾 다운 콜라보야
와 오헨리 일화 멋지다 리버스는 책 추천도 잘해줘서 좋음 ㅋㅋ읽을 게 많아져 신나잖아
37-피터팬은 꽤 의외의 선정이라 생각했는데 성장에 바치는 도서라는 해석 그럴싸하네
오핸리 일화 진짜 까까냐랑 어울리네 - dc App
식스햄 책 선정 보자마자 감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