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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에 타임키퍼의 초청을 받아 가방으로 들어왔거든요. 그분이 말하시기로는 제가 특별한 재능이 있대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평범한 여자아이라 생각했는데... 저에게도 숨겨진 마도학 능력이 있는 걸까요?




저같은 어린 아이들은 금발의 친절한 인어 선생님이 가르쳐 주세요. 선생님은 미모로 유명하신 라플라스의 연구원이랑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연구원 분 목에는 항상 상처가 있어요. 라플라스에는 벌레가 많은 걸까요? 연구원이라 하셨으니까 위험한 실험을 하다가 상처가 난 거겠죠?



연구원 분도 보건 선생님께 가서 이빨요정을 먹으면 상처가 없어지지 않을까요?


우리 보건 선생님은 머리에 이상한 장치를 끼고 계신데요, 겉모습과는 달리 정말 상냥한 분이세요.


한가지 이상한 점은 우리들 유치를 모아서 항상 소중히 들고 계시던데... 어디 쓰시려는지는 모르겠어요.


가끔씩 찾아오시는 안경 쓰신 재단의 책임자...? 관리자 분이랑 휴일마다 나가시던데, 쉬는 날이라 어른들끼리 여기저기 놀러다니시는 거겠죠?



원래 선생님이 되면은 여자끼리 친하게 지내는 게 당연한 건가 봐요.


가끔가다 운동을 가르쳐 주시는 체조 선생님이 두 분 계신데, 그분들끼리도 정말 친해보이시거든요.


검은색 선생님이 연습할 때마다 하얀색 선생님이 아주 행복한 얼굴로 바라보시던데, 얼마나 친하면 그런 표정이 나올까요?



아 그리고 항상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메이드 보조선생님도 계신데요, 요즘에는 사람을 쉽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있어요.


사람들을 조교..? 조종하는 방법이라던데, 친구들한테 시험해 보니까 꽤 잘 통하는 것 같더라고요!






가방 속의 책임자이신 타임키퍼는 굉장히 멋지고 사려깊은 분이세요. 그래서인지 항상 다른 아가씨들이랑 붙어 있어요



그 중 한분인 드루비스 아가씨는 굉장히 기품 있으신 분이세요!


숲에 들어가서 놀고 있으면 나무 위에서 자주 마주치는데, 저번에는 '영애라면 연모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두 부숴버릴 결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연모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물어보니까, 당황해 하시면서 '나의 내일...' 이라고 말하시던데... 더욱 모르겠는 거에요!



타임키퍼 옆에서 항상 붙어있는 조수 분은 굉장히 똑똑하신 것 같아서 그분한테 여쭤봤어요


근데 그 분도 잘 모르시는지 횡설수설하시면서 얼굴을 붉히시더라고요! 


조그맣게 '버틴...'이라 중얼거리시던데 타임키퍼한테 물어보라는 뜻일까요?



멀리서 재단 선생님이 분한 얼굴로 지켜보고 계시던데... 아 가끔 여러 핑계를 대시면서 찾아오시는 1방어선 학교 보조선생님이 계시거든요?


근데 저번에 보니까 그 분이 조수 아가씨를 수정구슬로 훔쳐보고 계시는 거에요...! 설마 조수 분을 미워하시는 걸까요?



궁금한 채로 지나가던 릴리아 아가씨께 물어보니까... 아 릴리아 아가씨는 제노의 굉장히 유능한 파일럿이에요!


연모하는 여자가 있다면 술에 취하게 해서 이것저것 하면 빨리 친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인어선생님이 허겁지겁 달려와서 혼내시더라고요. 왜일까요?


혹시 릴리아 아가씨랑 라플라스 연구원이랑 서로 친하게 지내니 셈이 나신 걸까요? 저번에 보니까 두분이 빨개진 얼굴로 즐거운 듯이 웃으면서 황무지에 누워 있더라고요!


릴리아 아가씨가 시무룩한 얼굴로 '근데 버틴한테는 잘 안통하더라고... 성인 되는 날만 두고보자...' 하시던데, 타임키퍼랑 친해지고 싶은가 봐요.



여자랑 친하게 지낸다는 게 연모의 뜻이라면... 한가지 생각나는 게 있어요!


레굴루스라는 멋진 해적 두목이랑, 소더비 아가씨는 서로 굉장히 친한 사이 같거든요!


듣기로는 매일 밤 같이 자고 서로 약도 직접 만들어 먹여주는 사이라 하더라고요. 무슨 약일까요? 분명 건강에 좋은 거겠죠?



그렇다면 저도 다른 여자아이들이랑 연모하고 있는 거겠죠?


테넌트라는 멋진 아가씨가 가르쳐 주신 기술을 친구 사귈 때 써봤는데, 잘 통했는지 여자 아이들이 저한테 자주 놀자고 찾아오거든요!



마침 초록색 옷을 입으신 의사 분이 계시길래, 연모한다는 게 여자와 친해진다는 건지 여쭤봤어요


듣기로는 그 분이 여자 상담 전문이시래요. 분명히 연모한다는 게 뭔지 알 거 같았거든요


잠시 멈칫하시더니 슬픈 표정으로 가슴의 브로치를 어루만지시더라고요... 무슨 슬픈 사연이 있는 걸까요?



슬픈 사연이라 하니 생각나는 게 있는데요, 로비의 수납장 위에 보면 항상 빨간 깃털로 된 옷이 놓여 있더라고요


아무도 오랫동안 건들지 않는 걸 보니 주인 분이 깜박하고 놓고 가신 거 같았어요.


주인을 찾아줘야 할 것 같아서 타임키퍼에게 여쭤보니 슬픈 얼굴을 하시면서 입술을 어루만지시던데... 제가 하면 안 될 질문을 한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