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크루즈 타고 여행간다는 애가 구매한 책이 '로빈슨 크루소', '해저 2만리', '트레저 아일랜드'다.
다들 로빈슨 크루소 정도는 들어봤을거라 생각하는데, 주인공이 조난당하는 이야기임. 해저 2만리는 웬 바다괴물 잡겠다고 잠수함타고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이거 꽤 재밌음 읽어보셈) 주인공인 교수는 괴물 잡겠다고 똥꼬쇼하다가 조난당함. 트레져 아일랜드는 보물 찾는 해적들 얘긴데 중간에 내분나서 지들끼리 싸움.
결론적으로 이 친구는 조난당하고, 바다 속 깊은 곳을 여행하고, 선원끼리 내분이 나는 내용의 책을 읽었다.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읽었을거 같긴 한데.. 난 내가 크루즈 타는데 친구가 타이타닉 보여주면 욕할듯?
구매 목록들도 평범한 크루즈 탑승객과는 거리가 멀다. 비타민, 군용 비상식량, 소화제.. 혼자 조난 대비하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음. 일단 물침대가 있는거부터 심상치 않은데, 이 위에 누워서 파도소리를 틀고 잠. 그러면서 하는 말이 기선 운행 시뮬레이션이랑 선실 수면 연습.. 당연히 효과가 있을리 없었고 댕청하게 멀미약 빼먹고 구토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정작 멀미약을 먹었어도 효과가 없었다는게 포인트. ㄹㅇ 개허접모먼트다.
버디라는 반려견이 있는 모양인데, 아마 버디가 주인 많이 신경써줘야 할듯.. 이런 댕청미 덕분에 이웃인 빈센트 부인과도 친하게 지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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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만 완벽하고 실제론 하나도 안되는게 마커스 같은 느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트레져 아일랜드 보물섬이랑은 다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