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에 앞서서 리버스:1999 의
기본적인 설정들은 따르나
리버스:1999의 스토리와는
다소 무관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음을 경고함
20세기 초, 런던의 4월
공기는 연기로 탁했지만, 꽃들은 만개해 있었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도시의 봄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날의 봄은 버틴에게는 다른 해의 봄과 달랐다.
사람들 또한 무언가 불안한 기운을 느끼고 있었고,
버틴 역시, 그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바로 시간의 흐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시계는 멈춘 듯한데, 세상은 돌아가고 있었다.
버틴은 곧바로 소더비를 찾아갔다.
그녀는 말괄량이 소녀 이지만,
런던에서만큼은 그녀만한 인물이 없었다.
이름을 들으면 알겠지만
그녀는 누구나 아는 부잣집 영애이다.
역시 소더비는 그녀가 예상한 대로
시간 왜곡 현상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버틴씨, 아마 고대 유물의 존재를 추적해야 할 것 같아.
봄의 기운이 과거와 현재를 엉키게 만들고 있어,
포션제조도 엉망이라고.!"
소더비는 평소와 같이 포션을 손에 든채 말했다.
소더비의 말에 버틴은 즉시, 언제나 문제가 있을때는
자신을 찾아오라던 37을 떠올렸다.
37은 수학적인 천재로,
무한의 이론과 시간의 기하학적 성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해온 마도학자였다.
37은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왜곡을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일한 사람일 것이다.
덕분에 말은 잘 안통하는 것 같지만..
하지만 현재, 버틴은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37은 얘기를 듣자마자 사건을 빠르게 분석했다.
"시간은 단순한 선형적인 흐름이 아니야.
여기에선 그 자체가 복잡한 수학적 함수처럼 얽히고 있어.
봄의 기운이 이 함수를 교란시키고,
과거와 미래의 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왜곡이 발생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의 왜곡을 해석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해."
그녀는 비선형 동역학을 사용하여 왜곡된 시간을 설명했지만,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37은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사건이 일어날 지점을 추적했다.
그녀의 말대로,
시간의 흐름은 단지 물리적인 차원을 넘어서,
무언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봄의 기운과 맞물려 있었다.
37은 이 복잡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봄의 기운에 대해 잘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
버틴과 37은 봄의 기운과 시간을 왜곡하는
마법적 요소를 풀기 위해 도움이 필요했다.
그들은 콘블룸을 찾아갔다.
콘블룸은 독일에서 온 현재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파이로,
이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기 위해
정보와 비밀을 찾아내는 데 분명 도움이 될것이다.
그녀는 여러 정보를 수집해 봄의 기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버틴, 봄의 기운은 단순히 자연의 순환이 아니에요.
고대의 존재들이 봄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을 조종하려한 흔적이 있어요.
현상을 제어하려면, 그들의 계획을 막아야 해요."
콘블룸은 목도리로 입을 가리며 냉정하게 말했다.
버틴은 콘블룸과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그녀는 비밀 요원 답게
뛰어난 정보 수집능력과
접근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번에는 릴리야를 찾아갔다.
릴리야는 뛰어난 전투 능력을 가진 인물로,
그녀가 팀에 합류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릴리야를 찾아갔는데
웬일인지 릴리야는 숲속에서 드루비스와 함께 있었다.
역시나, 릴리야는 늘 마시던 보드카가 아닌
드루비스가 제조한 듯한 켈트맥주를 손에 들고 있었다.
드루비스는 자연의 에너지를 다루는 마도학자였다.
그녀는 자연과 공감하고 있기에
옆에 있는 릴리야와는 달리
그들이 찾아온 이유를 알고 있었다.
" 후훗.. 들판의 바람을 몰고 왔군요.
봄의 기운은 단순히 꽃을 피우는 에너지가 아니에요,
시간이 왜곡되는 이 힘은,
생명과 죽음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드루비스는 말하며,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우리가 이 힘을 잘 다룬다면,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거에요."
나무에 기대있던 릴리야가 일어나면서 말했다.
"이 일에 끼어드는 건 별로지만, 승리의 여신이 빠질 수는 없지!"
릴리야는 켈트 맥주를 든 채 말했다.
마침내 소더비와 콘블룸, 드루비스와 릴리야,
그리고 버틴 5명의 여정이 시작됐다.
버틴은 심령현상 전문가인 안안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그녀는 심령 현상 조사를 위해서 현재 너무 멀리 있었다.
37이 도출한 결과를 통해서 시간 왜곡의 근원을 찾아냈는데,
그곳은 바로 그 유명한 스톤헨지였다.
사람들은 정체를 모르던 그 스톤헨지는
역시나 마도학자들의 유물이었던 듯 하다.
그렇게 5명의 여정의 목적지가 정해졌다.
그들이 스톤헨지에 다다랐을 때
고대의 크리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봄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시간을 왜곡하고 있었고,
그들을 막지 않으면 시간이 영원히 흐르지 않게 될 위기였다.
전투가 시작되자, 릴리야는 속도와 민첩성을 극대화하여
적들의 공격을 피하며 반격했다.
그녀는 공중에서 빠르게 회피하고,
그들의 공격을 강하게 물리쳤다.
“풍향 딱 좋아~!”
드루비스는 마도술 자연의 힘을 일으켰다.
그녀는 봄의 기운을 집중시켜, 적들의 공격을 차단하고,
그녀의 마법으로 주변의 덤불들이 적을 덮쳤다.
“가시덤불로 옷을 엮으니, 그대들은 상처로 보답하리라”
덤불들에 묶인 적은 움직일 수 없었다.
콘불룸은 숨겨놨던 총을 겨누며 적들을 향해 발사했다.
“스파이에게 총이 있죠, 이건 상식이니까요.
물론,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들 같지만..’
고대 크리퍼들은 그들의 공격에 상처를 입는 듯 했지만
쉽게 당하지 않았다.
드루비스의 가시덤불로부터 곧 벗어났고 릴리야를 공격했다.
그들의 공격에 당한 릴리야는 상처를 입은채
콘블룸의 옆으로 돌아왔다.
“쳇.. 성가시군”
“전략을 새롭게 새워야할 것 같아요”
“고대의 존재들이라 그런지, 너무 강력해요.
자연의 힘으로도 잠시 묶어두는게 고작이에요”
그들은 원래도 강력한 개체로 보였는데
봄의 기운을 흡수하며 더욱 강력한 존재들로 거듭나 있었다.
순간, 그들의 몸이 빛나더니 스톤헨지와 결합하며
거대한 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버틴은 그 모습을 보며 어쩔 수 없이 후퇴하고
나중에 새로운 전략과
다른 마도학자들에게 협력을 요청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단, 후퇴하도록 하자”
.
.
.
우선 가방에 마도학자들이라도 모으고
런던에서의 폭풍우를 견뎌내면 더 많은 마도학자들을 소집하는거야..
하지만,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 이단아도 있었다.
상처입은 그들에게 뒤에 있던 소더비가 말했다.
“티폰은 동료를 포기하지 않아! 물론 소더비도 그렇고!
이번에는 재료상점의 사장님이 효과가 있을거라고 했으니까
날 믿어.!”
그녀가 포션과 함께 마도술을 사용하자
그들의 상처가 서서히 치료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물어지는 상처와는 달리,
그들은 섣불리 희망을 잡지 못했다.
그들이 싸워왔던 크리퍼들과는 달리
고대의 크리퍼는 너무나 강력한 개체였던 것이다.
거대한 개체로 변화한 고대 크리퍼는 폭풍우의 중심이 되었고
마치 마도학자와 같이 마도술처럼 보이는 것을 사용하였다.
그 마도술에 응하듯이 마치 영국이라는 섬 전체를
지워 버릴듯이 푹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했고
바다가 넘치기 시작했다.
60여 마일이나 떨어져있는 켈트해의 바다가
스톤헨지까지 흘러넘쳐온 것이다.
그 경이로운 광경에 버틴은 가방을 세게 붙잡으며
머리가 새하얘졌다.
.
.
...
......
....
..
.
.
.
그 순간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노랫소리와 함께 흘러넘치는 켈트해의 위에
풍풍우를 뚫고 온 배 한 척이 보였다.
배의 선두에는 버틴의 첫번째 동료,
레굴루스와 그녀의 1등 항해사, APPle이 있었다.
“다들, 날 뛸 준비 됐지~!!!”
그녀의 힘찬 목소리와 함께 마도술이 발동했다.
그 덕에 잠시는 저 거대한 골렘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배에서 그녀를 뒤따라 나오는 것은
37과 버틴이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던 안안리,
그리고 귀신들린 갑옷이 있었다.
“네오사이언스 퇴마 연구소, 등장!!”
“ 수를 분석했더니 고대의 존재는 위험해,
그렇기에 다른 마도학자들과 함께왔어.”
“ 저와 비슷한 존재로 보이는 군요.,
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필부의 검은 아직 녹슬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합류와 함께 다시 전투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 불꽃~ 폭죽~!” 안안리의 마도술과 함께 활력을 되찾았고
“ 뒤돌아보지 말아요.”
드루비스의 마도술과 함께 크리퍼는 다시 경직되었다.
그 뒤로는 동료들의 강력한 마도술들이 빛발쳤다.
“수의 세계에 온 걸 환영해”
“비밀은 언제나 한 말에 숨어 있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그녀들의 합공에 거대한 몸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나팔 소리가 울리는 구나,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의 마도술에 그 거대한 형체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왼손을 위로! 이제 오른 손을 위로!”
캡틴의 공격에 나눠진 크리퍼가 공격 받았고
“ 이건 우릴 힘들게 한, 너희들을 위한 선물이야~!!”
소녀의 마도술에 크리퍼는 정리되고 동료는 치료받았다.
그렇게 전투의 승리가 짐작되던 즈음,
부서진 잔해가 아까와는 작은 모습으로 합쳐졌고
최후의 발악인 듯, 엄청난 속도로 공격해오려고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빠른 그녀가 이를 막아서고 끝내 거대했던 크리퍼는 소멸되었다.
“ ВДВ – сколько побед! ”
마침내, 그들은 고대의 존재를 물리치고,
안안리의 도움으로 그 잔해에서
봄의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았다.
하지만 유물을 사용할 때, 대가가 필요했다.
영국에 거대한 자연재해가 끼친 만큼
이 시간을 되돌려 없는 일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이번에 함께한 이들의 소중한 기억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버틴은 생각했다. 꼭 시간을 돌려야만 하는 걸까..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37이 말했다.
"시간의 흐름은 반드시 돌아가야 해, 버틴.
우리는 모든 것이 원래대로 되게 해야 해,"
버틴은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소더비가 말했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지만,
새로운 시작에는 늘 새로운 끝이 필요한 법이야."
버틴은 놀라며 그녀를 보았다.
어쩌면 그녀는 이번 일을 통해
더 이상 말괄량이 소녀가 아닐지 몰랐다.
그리고 모두 함께 유물을 잡고 발동시켰다.
유물의 힘이 발동되면서, 시간의 왜곡은 서서히 풀려갔다.
봄의 기운은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시간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영국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그날의 일은 마치 없었다는 듯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갔다.
37은 에게해의 섬으로, 콘블룸은 도심 어딘가로,
안안리는 연구소로, 레굴루스와 1등 항해사는 대해 어딘가로, 영혼 깃든 갑옷도 원래 있던 곳으로,
드루비스와 릴리야는 숲으로,
그리고 소더비는 자신의 아름다운 대저택으로..
모든 일이 끝난 후,
버틴은 다시 아름답게 만개한 런던의 벚꽃을 보며 말했다.
"봄은 단순히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야.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그 시작은 끝에서 비롯되지.
우리가 시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끝낼지에 따라, 달라질거야."
더 이상 그녀는 불안한 기운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따스한 봄의 기운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그녀는 이제는 없는 일이지만 전과 같이,
소더비에게 곧장 찾아갔다.
소더비의 대저택에 다다랐을 무렵,
벌써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무아상의 소리였다.
아마도 소더비가 또 사고를 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 말괄량이 소녀가 돌아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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