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무려 센티널 등장 ㄷㄷㄷㄷ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평가를 받는 빌런이다. 엑스맨 시리즈는 '차별', '대의', '권리' 등 현실에서도 고민해볼법한 여러 갈등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왔는데, 빌런들 또한 대부분 이러한 대립 속에서 명분을 제시하며 각자의 사상과 목적을 따라 움직여 주인공 측과 의견이 충돌하는 존재로서[29]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를 중점으로 대치해왔다. 그러나 센티널은 지금까지의 엑스맨 빌런들과는 달리, 오직 프로그래밍된 바에 따라 철저하게 움직이는 감정이 없는 기계로서 타협이 결코 통하지 않는다. 그저 압도적인 물량과 우월한 각 개체의 능력으로 엑스맨들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학살하기만 하는, 말 그대로 사냥하는 존재로서 엑스맨 영화 시리즈의 주제의식에 명백히 반(反)하는 유일무이한 빌런이다.[30] 오죽하면 엑스맨이라는 영화의 장르를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공포 영화로 탈바꿈시켰다는 감상평이 다수 나왔을 정도다.
센티널의 등장은 데오퓨 영화 자체의 전개에 있어서도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 2014년 당시까지만 해도 히어로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저렇게 모조리 몰살당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며 패배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부의 등장장면은 5분이 채 되지 않지만, 이 짧은 분량으로 돌연변이들을 단숨에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과거를 바꿔 존재를 없앤다는 위험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에 바로 납득이 갈 정도로 공포스러운 인상을 남긴다. 특히 미래 시점에서는 비돌연변이측 인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점[31]과, 센티넬이 항상 등장할 때마다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듯한, 공포 영화에나 쓰일법한 음향 효과가 등장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엑스맨 영화 시리즈와의 빌런과 충분히 차별될만한 요소이다.
센티널이 특히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를 꼽자면 바로 양산형임에도 불구하고 개체 하나하나가 엑스맨들같은 베테랑 돌연변이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강력한 살상병기라는 점으로, 개체가 셀 수도 없을만큼 다수 존재할 뿐만 아니라 초고도의 인공지능 덕분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해서 단시간에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감정이 없는 기계인만큼 대사 하나 없이 무자비하게 엑스맨들을 학살하는 연출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T-1000을 연상시킨다.[32] 작중 배경에선 이미 대부분의 돌연변이를 도륙했고 주인공 측과 싸우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기고자 하는 싸움이 아닌, 시간을 버는 싸움이었다.[33] 작중 센티널의 묘사는 인류는 고사하고 돌연변이조차도 저항할 수 없는 재해나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천적에 비유된다. 오죽하면 주인공 일행은 센티넬을 상대로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과거로 돌아가 씨앗을 잘라내 애초부터 센티넬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려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방향을 택한다. 그만큼 엑스맨 시리즈를 통틀어서도 이 정도로 절망적인 연출을 선보인 빌런은 센티널이 유일하다. 이는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는 물론이고 다른 슈퍼히어로 장르 영화에서도 상당히 보기 드문, 센티널만이 가진 개성이다.[34]
노티카? 돌연변이라서 센티널이 무조건 이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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