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보상 얻을 거 다 얻은 후반기 때, 풀천 찍기..
전반기 풀천은, 돈을 써서 어떻게든 매꾸든 행운을 기대하든 뭔가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데, 후반기는 정말 끝에 절망임.
모아놓은 60뽑을 썼는데, 픽뚫 6성 한마리 떠버리면 멘탈 와르르.
32000원짜리 패키지로 어떻게든 매꾸려 시도하지만, 결과는 보라 두 번...
정신이 혼미해지고, 현실을 부정하며,
팽창하는 두뇌와 단어의 엉킴들 속에, 진정으로 자유로웠던 시절은 스마트폰도, 게임도 자유로이 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임을 깨닫게 됨.
감옥에 갇힌 죄수만큼 자유로운 이는 없고, 그것을 이해하는 이는 죽은 후에도 맨발로 사막을 노닐 뿐인 어린 유령들 뿐.
변하지 않는 사회 규범과 체계 속에, 교사는 꿈을 잃고, 아이들은 교사를 꿈꿈. 어른들은 끊임없는 토론 끝에, 의미를 잃고, 형식적인 갈등에 목을 매게됨.
핸드폰을 놓고, 모니터를 끄고.
눈을 감고, 생각을 다잡아야함.
하얀 실이 보이고, 그 실은 끝없이 팽창하고 엉키며, 뇌에서는 나무 줄기가 자라나는 듯한 끔찍하고 늘어지는 통증이 생겨남.
거울에 비춰진 이는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공감의 말이나, 시궁창에 빠진 쓰레기들 간의 대화 같이, 온정이 있는 상호작용을 꿈꾸지만, 결국 그는 말을 건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달의 반사일 뿐임.
아아, 장마철 하늘은 고동빛을 띄며, 바보같은 우리를 놀리고 있을 뿐이라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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