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 내용
국제부흥개발은행(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IBRD)
국제부흥개발은행(이하, IBRD)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국가들의 재건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에 따라 설립되었다. 공식적인 설립 협정 발효일은 1945년 12월 27일이지만, 전후 복구와 개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위한 준비를 거쳐 바로 오늘인 1946년 6월 25일,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흔히 세계은행(World Bank)이라고 할 때, IBRD와 자매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를 통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IBRD는 그중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IBRD의 설립 원인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뿐만 아니라 세계 대공황도 포함되어있다. 브레튼우즈 협정으로 모인 연합국들은 제2차 세계대전과 세계 대공황의 원인이 배타적 민족주의와 보호무역으로 보고 IBRD와 국제통화기금(IMF)를 설립하였다. IBRD와 IMF은 '경쟁과 갈등'의 패러다임을 '협력과 안정'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였고 특정 국가의 일방적인 행동이 아닌, 여러 국가가 함께 규칙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다자주의(multilateralism) 원칙이 국제 경제에 처음으로 제도화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IBRD의 역할은 변화하고 확대되었다. 전후 복구 사업이 일단락된 이후에는 중진국 및 신용도가 있는 저소득 국가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그 중심축을 옮겼다. 오늘날 IBRD는 회원국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출을 제공하고,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기술 지원 및 자문 서비스를 통해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IBRD는 대한민국과도 많은 연관이 있는 기관이다.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1955년 IBRD의 주요 수혜국으로 시작한 대한민국은 경부고속도로,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 등 국가의 대동맥과 같은 사업들을 IBRD 차관을 통해 이루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1995년 3월, IBRD 차관 졸업국이 되면서 공식적으로 원조 수혜국에서 졸업하였고, 이제는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을 운영하는 등 주요 출자국이자 세계 개발에 기여하는 핵심 공여국이 되었다. 우리가 아는 '한강의 기적'의 핵심 동력 중 하나가 바로 IBRD였던 것이다. 대한민국의 성장은 IBRD 내에서도 많은 의의를 남겼는데, 세계 최빈국 수준에서 출발하여 불과 한 세대 만에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나라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성공은 국제개발협력의 목표를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이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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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걸 배워따
세계사인문학철학우주과학생명공학미학수사학아방가르드겜에 걸맞는 념글입니다 선생 - dc App
더하자면 IBRD는 브레튼 우즈 체제 붕괴 이후에 WB(world bank)라는 더 큰 조직의 일부로 편입됐음 근데 자금을 얻는 조건으로 개도국들에게 일률적으로 신자유주의적인 경제 해법을 적용한 거 때문에 비판받는 것도 있음(민영화, 경쟁적 환율 제도의 도입 등). 마치 IMF 때 한국과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일률적으로 비정규직화+금리 인상 적용한 것처럼
개도국 입장에선 꼭 그게 좋은 처방이 아니니 하여튼 그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움이 되던 기구긴 한데, 최근 트럼프가 국제기구 자금 지원 중단+ODA 중단 때문에 지금 앞길이 애매해진 게 특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