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린(블리니)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슬라브족 전체의 전통음식이며
일종의 팬케이크 비슷한 요리이다
블리니란 말은 원시 슬라브어 <молоть>가 어원으로 <갈다>라는 뜻을 가지고있다
즉 간 밀가루로 만들었단 단순무식한 어원을 가지고있다
러시아인들은 블리니를 최소 9세기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으며
호묘를 사용하기도 안사용하기도 하며, 통밀, 메밀등 다양한 곡물가루를 이용해 블리니를 만들기도 한다
염장한 철갑상어알과 연어알을 넣어먹는 고-급버전(핑핑이와 불알들이밀어 put in해병이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다)
샤워크림, 훈재연어, 감자, 다진고기, 양파, 달걀 등을 넣어 식사용으로 먹는 버전
꿀, 버터, 크림, 과일, 잼을 곁들어 먹는 디저트 버전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한다
러시아아들은 고대 슬라브 시절에서부터 기원이 이어져있는 전통 봄맞이 축제인 "마슬레니차"기간동안 블리니를 유독 많이 먹는데
이는 예전 고대 슬라브 지설 행했던 인신공양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서 마슬레니차 기간동안은 육식을 금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육고기 대신 버터를 잔뜩 사용한 블리니로 배를 채우는것이다
러시아인들은 마슬레니차 기간동안 배불리 먹고 마음것 놀지 않으면 그해는 불행해진다 여기기 때문에 블리니를 포함한 밀가루 음식을 맘것 먹고 즐긴다
또한 러시아 국민 음식인 만큼 "째래목"같이 블리니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러시아 현지의 프렌차이즈 레스토랑도 있다
뭐 여튼 블리니에 대한 잡설은 여기서 그만두고 이젠 요리로 넘어가보자
우리의 지식의 요람 나무위키는 블리니를 만들때 이스트를 쓴다고 소개해놨지만
현지 레시피를 찾아보니 이스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드문거 같으니 걍 현지에서 보편적인 레시피를 따라가도록 하자(이거 만들겠다고 이스트샀는데 돈아깝다 씨발, 그와중에 우유도 없어서 마트도 한번더 갔다와야했고)
레시피는 러시아 아줌마 플룐카씨가 올려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간다
뜨거운 반죽을 맨손으로 뒤집는 러시안 주부의 비기가 레시피에 믿음을 더해 준다
러시아 아주머니의 말대로 반죽 준비는 끝났다
근데 역시 물을 넣는다는건 뭔가 묘해서 물대신 우유로만 500ml를 채우고 구워보자
아씨발 주부님의 말은 무시하는게 아니였다
반죽이 전혀 퍼지지 않아 망쳐버린 계란프라이의 꼴이 나버렸다
얌전히 반죽에 물을 추가하자
오오 과연 러시안 주부! 물을 넣자마자 점성이 확줄어들며 이쁜 원모양이 만들어진다
근데 러시아는 가스레인지의 화력이 다른걸까? 플룐카 아주머니는 강불에 15초면 충분히 다 구워진다 했지만
한국의 가스레인지른 강불로도 구워지는데 꽤 걸린다 만들 사람 있으면 참고하자
오오 맛있게 구어지며 쌓아져가는 블리니의 비쥬얼을 보라!! 이제 마지막 반죽만 구우면....
..... 이건 탄게 아니다 버터가 만들어낸 크러스트층이다....
플룐카 아주머니도 이정도 찐빠는 용서해 줄것이다
여튼 이렇게 블리니의 제작이 모두 끝났다! 이제 맛을 보자
첫빠따는 블리니 본연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모양을 망친 첫빠따 블로니를 먹어보자
오... 부들부들한 식감 사이에서 존제감을 드러내는 바삭바삭한 가장자리의 크러스트+우유+달걀이 주는 깊은 꼬소로움+거기에 버터의 풍미까지
비쥬얼처럼 팬케이크+크레페가 합쳐진듯한 맛인데 레시피와 조리법은 훨씬 간단하면서 맛은 그 둘에 전혀 꿀리지 않는다
그리고 콜로테츠다
예 맛은 훨씬 표현하기 편하다
그냥 물비중 많은 편육이다 다만 홀스레디시 소스와의 조합이 꽤 좋아서 돼지족발+부속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면서도 풍미를 더 돋구워준다
이제 릴리아가 추천한 조합대로 블리니와 함깨 먹어보자
음 뭐랄까... 한번 맛보는것 만으론 뭔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만들어 먹어보자
음... 육즙이 풍부한 엄청 부드러운 만두를 차갑게 식혀서 와사비 소스와 함깨먹는맛? 블리니의 식감도, 콜로테츠의 식감도 너무나도 부드러워서 식감이라고 할만한건 거의 없고 블리니의 고소한맛+콜로테츠의 넘치는 육향과 젤리+알싸하면서 상큼한 홀스레디시 소스의 맛만이 입안에서 감도는데
맛이 없다, 부조화스럽다기보단 그 맛의 조합이 한국인에게는 너무나도 낯선 느낌이다
나는 걍 신기하다~ 싶은 느낌인데 해외음식이 낯선 사람들에겐 꽤나 힘든 조합이 될 수 있겠다 싶다
다음으론 샤워크림+꿀 조합이다
이야 이거 정말 끝내준다
블리니의 고소한맛+샤워크림의 꾸덕한맛과 산미+꿀의 고급스러운 단맛이 마치 최고급 케이크의 한조각을 먹고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다음은 할머니의 수제 딸기잼+샤워크림이다
캬 이것도 위의 조합처럼 끝내준다
샤워크림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블리니와 함깨먹으면 정말이지 최고다
꿀의 고급스러운 단맛과는 다른 딸기잼의 단맛이 이야 이것참 갈드컵 소제다 싶다
마지막으로 수박과 함깨 먹어본다
와 역시 블리니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건 뭣보다 식감이였던거 같다
보드러운 블리니와 아삭아삭한 수박의 대비가 정말이지 끝내준다
이제 생각해보니 블리니+콜로테츠조합에 피클이나 양상추를 넣어 식감만 보강해줬어도 훨씬 맛있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블리니 만들어볼 릾붕이들은 무조건 식감보충해줄 재료를 넣어먹어라
여튼 이렇게 릴리아가 추천해준 러시아 정식을 모두 만들고 먹어보았다
나야 야매법으로 쉽게 만들었디만 실제로 만든다면 손이 엄청갈 음식을 버틴에게 직접 만들어 먹여주겠다니 괜히 릴리아가 버틴의 정실인게 아니다
콜로테츠야 손이 너무가는데다 편육이란 대체제도 있으니 직접 만들어보는건 추천 못하겠으나
블리니는 베이킹이라기엔 만드는 과정이 너무나도 쉽고 간단해서
집에 재료만 있다면 한번즘은 꼭 만들어 자기만의 블리니에 어울리는 조합을 직접 찾아보는걸 추천한다
고마워요 플룐카 아주머니!
잘봤어요
러시아 주부는 강하다
우리 할머니도 튀김같은거 그냥 손으로 튀기던데 도대체 주부들이란 뭘까...?
릴리아 누나 쭈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