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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 쓸 주제는 

리버스 최고 눈웃음쟁이 히사베스와 그 능력인 사문석임


이번에는 1도 모르던 분야를 조사해서 쓴거라 가볍게 폰으로 썼는데

시발 그래서 80% 썼을때 한번 날려버림

그래도 힘내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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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베스는 멜뤼진 혈통을 갖고있으나

자기 입으로도 말했듯 메두사와도 가깝다고 함


그렇기 때문에 돌 관련 마도술을 사용할 수 있음

인게임에서도 이를 반영하듯 석화를 쓸 수 있고.


근데... 보통 "석화"라고 하면 무슨 돌을 떠올림?

나도 뭐 암석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시멘트나 석고 깁스로 많이 접해서

"굳어서 돌이 된다"는 현상이 익숙한 석회석이나


혹은 그리스 조각상에 많이 사용되는 대리석같은

약간 칼슘계열 돌이 떠오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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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히사베스는 개뜬금없이 "석면"과 관련한 능력을 갖고 있음

근데 저건 히사베스 마도술은 아니었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석면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옴


왜 히사베스는 익숙한 석회석이 아니라

초고위험 1급 발암물질로 현대에는 전세계에서 취급이 금지된

석면을 마도술로 사용할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으나

정답은 개인스에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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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냥 석면이 아니라 그중에서도

"사문석" 석면과 관련되었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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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석 蛇紋石 / Serpentine

한자로는 "뱀 무늬 돌"이라는 의미이고

영어 명칭도 뱀을 의미하는 Serpent와 어원이 같음


동서양 모두 돌의 무늬와 질감이 뱀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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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혈목이나 누룩뱀같은 익숙한 뱀들을 검색해보면

꽤나 비슷한 무늬를 볼 수 있음


이 때문인지 예로부터 사문석으로 뱀을 쫓아낼 수 있다는 미신이 있었음


뱀캐인 히사베스의 능력이 뱀쫓는 돌이라니 참 아이러니함








"아 그냥 생긴게 뱀 비슷하니까 뱀녀 능력으로 사문석을 준거임?"

물론 그것도 있긴 하지만

히사베스와 사문석은 좀 더 깊은 인연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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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석의 결정 구조는 두가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음

자세한 이름은 알 필요 없고

위의 그림에서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표현되어 있음


근데 이 두 층의 기본단위들은 길이가 살~짝 다름

쉽게 말하자면 크기가 약간 다른 레고를 억지로 붙인거임


그렇기 때문에 이 결정구조가 옆으로 성장하다보면 

위아래의 길이차이로 인해 휘어지게됨


하지만 일반적인 사문석 결정구조는

주기적으로 반대로 붙여서 성장하기 때문에

그 휘어짐이 계속해서 상쇄되어

결과적으로는 넓은 판형 결정을 만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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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문석의 가장 흔한 종류인 Lizardite임

일반적으로 사문석이라고 한다면 이놈을 말함


비누나 양초를 조각한 것과 비슷한 광택을 지니고

위에서 설명했듯이 자잘한 판형 결정을 갖고있음


그리고 이 판형 구조가 뱀의 비늘과도 비슷해 보인다 하여

사문석의 이름값을 하는 놈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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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Antigorite라는 놈으로

윗놈보다 더 넓은 판형 구조를 갖고 있음

이친구도 겹친 판들이 깨지는 형태가 비늘같은게 사문석 닉값을 함




근데 만약에

위에서 설명한 결정구조에서

반대로 휘어진 구조가 제때 붙지 않고

결정이 끝까지 한쪽으로만 휘어져서 성장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그 결정은 완전히 말려서 동그란 고리형태가 될거임

근데 그 고리결정은 수직방향으로는 곧게 성장할 수 있음


즉 결과적으로는 속이 빈 길다란 원통형 결정구조가 생김


이 원통의 위아래면은 당연히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고

인간의 육안으로는 길다란 섬유형태로 결정이 보이게 됨

그리고 이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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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된 솜, 石綿

앞서 언급한 사문석 석면인 Chrysotile임


최근에 쇼츠 알고리즘을 타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이 석면이란 놈이 생명체를 작살낸다는 것만 빼면 굉장히 유용함


여러가지 특성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으로는

섬유라는 형태때문에 결정 구조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겨

보온성이 굉장히 좋다는 장점이 있음


이 보온성이란게 ㅈ밥으로 보일 수 있는데

우리의 열을 뺏기는 것도 막을 수 있지만

반대로 개뜨거운 불덩이가 우리에게 열을 주는 것도 막는단 얘기임


그런데 우리가 아는 다른 섬유들

폴리에스터니 면이니 비단이니 하는 애들은 대부분 탄소기반 섬유라

고온에 노출되면 그냥 타서 이산화탄소가 되어버림


그런데 석면은? 

기본적으로 돌, 즉 이미 산화된 놈들이라

다른 섬유들이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고온에 강함

고온 뿐만 아니라 일단 그냥 화학적으로 안정적임




그리고 이 고온을 버티는 안정적인 단열재가 필요한 곳이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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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주과학임

실제로 석면의 유해성이 이슈가 되기 전에는

우주선이든 우주복이든 다양한 곳에 석면이 사용됐음


히사베스가 괜히 재료공학쪽으로 논문을 쓴게 아님




즉 정리하자면


멜뤼진 -> 메두사 -> 뱀 + 돌 -> 사문석 -> 석면 -> 우주과학이라는

히사베스의 캐릭터성을 나타내는 키워드들이 

전부 굉장히 긴밀하게 이어져있다는 얘기임


심지어 이전 글에서 이야기했던 우로보로스와 푸앵카레 재귀까지 보면

히사베스가 얼마나 잘 짜여진 캐릭터인지 알 수 있음

블루포치의 아이디어에 정말 감탄함...


근데 난 키페리나 뽑으려고 걸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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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이번 글에서 준비한 내용임

나도 지구과학은 내신에서 1까지만 공부했던게 끝이었어서

여러 오류들이 있을수도 있음


그치만 히사베스가 좋은 캐라는 것만 전달했으면 된거 아닐까?



근데 이걸 왜 히사베스 픽업도 끝난 지금 올렸냐면

내가 히사베스 갠스를 픽업 마지막 날에 봤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