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이 게임이 다른 게임에 비해 스토리 몰입이 잘 되는 듯. 물론 그냥 내가 과몰입하는 걸 수도 있지만. 


보통 스토리 내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캐릭터들이 놀라고 당황해도 막상 플레이하는 입장에선 무덤덤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에선 나도 캐릭터들과 함께 놀라고 있음. 


최근에 민 본편 6장에서 마커스가 포겟미낫의 포션에 당했을 때 기껏해야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그레타를 해하려다 정신 다잡겠지 했는데 거기서 이 순둥이가 '죽여버리겠어 하인리히!'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또 직후에 이졸데가 '그럼 하인리히를 죽이면 되는 거죠?' 할 때 100% 카카니아에 빙의해서 네? 누굴 죽인다고요? 이랬음. 


...이러니까 어떤 의미로는 하인리히가 대단한 놈인 것 같은데. 


여담이지만 마커스의 인게임 스펙은 대미지 잘 들어가는 딜러인데 스토리 상에서는 전투용 마도술이 아니라 하인리히 같은 놈에게도 제압당하는 설정이라는 게 좀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