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다 수직, 수평과 관련있음
카카니아는 거울, 이졸데는 그릇, 마커스는 등불이라고 스토리에서 계속 이야기하는데 이것들 다 수평임.
거울은 수평으로 작용함. 거울을 눈앞에 놓지 머리위에 놓고 누워서 사용하진 않잖아.
그릇도. 억지긴한데 테이블 위에 놓아서 무언갈 안정적으로 만드는데에 의의가 있음. 그 두루미와 여우처럼 수프를 놓는거지. 맞는 비유인가? 하여튼
등불은 당연히 수평임. 등대와 등불의 근본적인 차이는 수직/수평에 있음. 등대는 보통 영화나 기타 매체에서 수직적 물체로 작용함. (라이트 하우스, 셔터 아일랜드 참고) 반면 등불은 손에 들거나 책상 위에 올려놓음. 우러러보는게 아니라는 뜻임. 그리고 나아갈 길을 비추는... 수평이네.
그리고 이 수평들은 수직에서 발원함.
카카니아는 빈의 수직적이고 복잡하고 답답하던 기존의 질서를 탈피하고 싶었음.
이졸데는 수직적인 커튼에서 나와 시선이 우러러보는 무대 위에서 닿지도 않을 별을 향해 노래함. 그리고 끝내 물방울이 위로 역행하는 폭풍우 속에서 끝을 맺나? 개인스를 안봐서 잘 모르겠네
마커스도 잘은 모르는데 등대에서 왔다며? 등대 수직적이고...
그리고 폭풍우루유리 하지마루요도 트렌지션이
빗방울 -> 커튼 아님?
주름이 잡힌게 나는 선으로 보였음...
그리고 마지막 이졸데와 스토리의 끝도 별은 빛나건만임.
위에 있잖아. 그리고 위를 향해 손을 뻗고.
근데 유일하게 수직과 수평에서 벗어난게 있음.
대각선이나 Z축은 아니고...
원.
제건의 면역주문, 원. 서클.
원시적 신앙을 가지고 저마다의 신을 마음속에 가짐으로서 비아와 아를 구분하게 됨.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서클을 그리고, 구분이라는 인식과 인지와 이성이 태동한거지. 이성이라는 사유의 시발점은 이성과 비이성으로 나뉘고, 또 그 나뉜게 사회를 촉발하고...
그런데 정작 원은 그 스테이지 설명에도 있지만 시작도 끝도 없음.
그래서 아이러니함. 시작도 끝도 없는데 그 중간인 실체는 존재함. 나는 어쩌면 그래서 저 면역주문이 원이지 않을까 싶어
끝에서 시작으로 역행하는 폭풍우, 그걸 막아내는 주문...
거부와 규격외의 면역이니까 서클...
때문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므로 수평과 수직의 여집합에 속할 수밖에 없음.
그리고 추가적으로 원이 가지는 상징성이 꽤 높다고 생각하는데,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엔 도형이 꽤 자주 등장하거든.
개인적이고 근거없고 교양없는 내 생각으로는, 저 당시 표현주의는 인상주의(모네)에서 태동하고 이후 큐비즘(피카소)으로 나타나는 미술사조의 중간이라고 생각함.
근데 아까 말했잖아. 원은 곧 시작과 끝 없는 중간이라고.
그래서 면역주문을 알아내는 시대상이 1914년의 그당시 빈 아닐까 싶음...
아니면 뭐 아닌거고
수직 수평으로 해석하는건 되게 흥미로운 관점이다
원래 좋은 작품은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하는 것... 그리고 그 생각들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게 커뮤니티의 순기능
맛있는 해석 많이 써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