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콜레타의 전투 음성은 하나의 시다.
다른 캐릭터들은 마도술 쓸 때 대사가 이어지는 것도, 이어지지 않는 것도 있어.
그런데 레콜레타는 전투 전부터 시를 짓겠다고 해.
주문 선택 1부터 차례대로 눌러보면...
모든 순간에
일반적인 시간 관념을 넘어서
삶에 공헌하는 하나의 혼란
그 길은 틀뢴으로 향한다
우주론, 고전 철학, 세계의 초석
관념주의, 망상, 숨겨진 법칙
우리의 상대는 시간이고
우리의 동료는 진리다
미궁의 집합 속에서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내려놓자
대충 이런 시가 돼.
어차피 제대로 이해하라고 만든 시는 아니니까 넘어가도 되고.
싸우다 맞으면 시 읊는데 끊지 말라 해.
전투에서 이기면 이해도 못할 끔찍한 즉흥 시를 다시 들려준다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레콜레타의 순수 문학도 느낌을 그대로 주는 게 아닐까 싶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 제멜'어'
제멜은 교토식 화법을 참 좋아해.
잘 들어보면 웃으면서 말하는데 성우분이 연기를 잘하셔서 그런지 비아냥거리는 투로도 들려.
= 자주 오지 마라
= 노크도 안 하고 들어오는 거 예의 없네 (버틴은 실제로 노크 안 하고 문을 여는 습관이 있어)
= 손 만지지 마라, 싸가지 없는 년아
= 친분은 관심없으니 비즈니스 관계로 남자
= 나는 네임데이가 싫다 (제멜은 생존, 현실, 이성, 효율에 의미를 두는데 네임데이는 쓸모없는 것에 이름을 붙여서 물건 모양을 바꾸는 마도술이 있어)
= 나는 사생활을 캐묻고, 자신의 도움을 강요하며, 거울을 갖고 다니는 카카니아가 싫다. (네임데이와 마찬가지로 카카니아 같은 성격을 안좋아해)
물론 마도학자인 건 어디 안 가서 화나면 감정적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3. 화이트 럼의 몇 가지 이야기 추측
유리병 안에 든 배가 본체라는 건 알 거야.
근데 무슨 배였을까.
위에 쓰인대로면 대항해시대 활동하던 사략선.
쉽게 말해 합법적인 해적선이야.
물론 그 합법이 대항해시대 말미엔 아니게 됐지.
해군들이 때려잡았거든.
읽은 바로는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화이트럼은 본래 사략선으로 활동하다 대항해시대 말미에 해군에게 쫓기는, 어떻게 보면 해적의 멸종 시기 끝까지 살아남은 배였어.
근데 위기의 순간 배의 선장이 기지를 발휘해서 배를 살려.
그 방법은 사물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유리병에 숨기는 거였어.
덕분에 배는 살렸지만 선장은 배를 넣기 위해 돛 일부를 부러뜨리고 넣어야 했고.
늙어 죽었든 뭐가 됐든 간에 선장은 죽었어.
이게 그 증거들이야.
그러니까 화이트 럼을 받히고 있는 손은 실제 해적의 유해고.
놀랍게도 앤 보니라는 실존 해적이 이 배의 선장이었어.
1782년, 18세기 말에 사망했지.
참고로 원전 역사에서도 여자였는데.
원전에선 오래 살았어. 78세에 죽었던가?
이건 앤 보니가 얻게 된 표류병.
쉽게 말해서 어떤 사물이든 이 병 크기에 넣을 수 있도록 줄일 수 있는 마도학 도구야.
그런데 '로버트 보일'이란 이름이 눈에 띄지?
실존 인물,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로버트 보일이야.
릾 세계관에선 테슬라처럼 마도학자였나봐.
근데 얘가 왜 뜬금없이 저 병을 개발했다고 언급되냐고?
'사물의 크기를 병 크기에 맞게 압축할 수 있다'
이 키워드는 보일 법칙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여.
자세한 건 위키 찾아보길.
참고로 이 유리병은 마도학 물건이라 그런지 박살 나더라도 파편만 주우면 복구가 가능해.
유리병 주제에 오랫동안 유지된 이유야.
화이트 럼이 의외로 지능 속성인 것도 어쨌든 유리병의 영향을 받긴 했을 테니.
이것과 연관 있지 않을까 싶네.
아무튼 화이트 럼은 '도도새'라는 키워드와 자주 엮이는데.
이것도 추측할 수 있는 영역이야.
도도새는 화이트 럼과 비슷한 시기인 17세기에 멸종한 새야.
바보새라고도 불리는 그놈인데.
키워드는 다음과 같아.
1. 고립된 지역에 천적이 없어서 사람을 겁내지 않았음.
2. 100년도 안돼서 멸종
3. 압도적인 적대자(인간)에 의해 멸종
얼핏 보면 17~18세기 황금기가 끝나고 멸종된 해적의 신세와 비슷하지.
자신들이 겁낼 게 없었는데 해군에게 참교육당한 것도 그렇고.
지냈던 시기도 얼핏 비슷해.
이런 점들이 화이트 럼의 과거와 맞물려 하나의 상징이 된 게 아닐까 싶네.
아이러니한 건 도도새를 재미삼아 죽인 건 해적과 다를 바 없는 뱃사람들이란 점이란 건데.
화이트 럼은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
어쨌든 화이트 럼은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해적이고.
어찌 보면 도도새와 비슷한 신세라.
황무지 대화를 들어보면 은연중에 자신을 도도새와 비슷한 처지로 생각하기도 해.
고작 4성 캐릭터에 이만한 상징성을 넣는 이유가 대체 뭘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대부분 추론의 영역이고 프롬뇌 느낌이라 생각해주길 바라.
다음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리되면 가져올게.
흥미로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에디슨 -> 테슬라
1년 전인가 출석문구 보고 에디슨 마도학자인거로 기억했는데
세번째문 보니까 에디슨이 인간이라 나오네.
테슬라는 마도학자인 거 확실해서 수정했어! 고마워!
모르겠고 추천눌렀어!
제멜 혼자있을때는 관심달라는거 같은데
제멜졸데 사이에 레황 넣어보고싶다
제멜 화법 어울리네ㅋㅋㅋㅋㅋㅋ
에디슨이 마도학자였음? 어디에 나오는데?
출석문구
아 찾아보니까 세번째 문에서 에디슨은 인간이고 테슬라가 마도학자란 언급이 있네. 쏘리! 수정할게! 고맙다!
제멜 교토식화법 고수네 ㅋㅋㅋ
이졸데랑 웃으면서 이야기한것만 봐도 제멜 쟤도 장난아니야 무서워
정보추
너무 재밋다 - dc App
제멜 이 홍어쉑
ㅅㅂ 제멜 대사 보고 깊게 생각 안했는데 이런의미였네 ㅋㅋㅋㅋㅋㅋ
피비는엔알티 피비는엔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