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후가 태양을 삼켰지만, 그 뜨거운 불덩이는 여전히 그의 목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그녀는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로 돌아왔다. 이곳에서는 너무 많은 이야기가 일어났다.

별하늘은 영혼을 거닐게 할 수는 있을지언정 현실의 고질병을 고치지 못한다ㅡㅡ무슨일이 있었든, 별하늘은 여전히 영원할 것이고 지난날의 상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근시안적인 이들은 그녀가 그려내는 그 별을 보지 못했다. 만약 그 별이 머리 위의 태양을 대신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것은 예상치 못한 일식이었다. 마치 암흑물질 속에 은거한 어떤 신이 성진의 자리를 옮겨 놓은 듯, 모든 기기가 전조를 포착하지 못했다. 거대한 천체가 머리 위 높이 걸리고, 불그스름한 잔광이 대지를 비추었다.


모든 기기와 눈동자가 그 기묘한 붉은 빛에 그슬릴 때, 그녀는 천문대 꼭대기의 거대한 검은 손바닥 위에 고요히 앉아 있었고, 그 별은 이미 그녀의 동공 속으로 떨어져 들었다.




쿠마르와 함께 별을 보던 천문대?

거기에 모르판크와 같은 비극적인 과거가 있을 것같은 늬앙스?



뭔가 저 재건IF에서는 쿠마르를 재건의 손이 안 도와줘서 그저 골방에서 그 별을 연구하려고 혼자 어찌저찌 발버둥치다 결국 모르판크 엔딩 때처럼 모든 걸 포기한 채 가버린 것 같고

갈라보나는 그런 쿠마르를 지켜보곤 재건에 들어가며, 여기선 쿠마르가 아닌 갈라보나가 "당신이 보고자 했던, 그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별을 제가 보여줄게요."라면 쿠마르와 함께 했던 추억이 담긴 잔타르 만타르 천문대에서 그 별을 낙하 시키려고 하는 느낌 아니냐?



갈라보나 스킨이 참맛이네

회로가 잘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