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색깔만 보고 넘겨서 자세히 볼 일은 별로 없었겠지만

물레를 저렇게 거의 다 돌리고 거만히 지켜보면

이상한 기호들이 튀어나오는 걸 볼 수 있음


그 기호들은 바로 연금술사들이 사용하던 원소기호임


현대에 와서야 원소가 양성자 중성자 전자가 결합한 결과물로

백개가 넘는다는걸 알다 보니

각 원소를 문자를 이용해 표기하지만 (Ag, Au, Hg, Pb 등)


중세에 아직 연금술이 득세할 때는

세상이 몇 안 되는 중요한 원소들로 이루어졌을거란 생각을 했었기에

원소 기호를 몇가지 간단한 도형들의 조합으로 만들었음


특히 7가지 중요한 금속(금 은 수은 구리 철 주석 납)은

그 당시 알려져 있던 특이한 7개 천체들

현대식으로 얘기하자면 태양계 내부 천체라서 다른 별들과는 다른 겉보기 운동을 하는 천체들과 짝을 지었음


위에 얘기한 금속 순서대로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었고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및 기타 다른 천체들은 아직 모르던 시절이라 숫자가 딱 맞아서 연금술사들이 아주 좋아했음



그리고 그 당시에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원소라고 생각했던 물질들(유황, 소금)도 기호가 따로 있고



자세히 보면 4원소기호 빼고 11가지 기호는 다 보이는걸 알 수 있음

이건 은(달) 기호 이고

수은(수성)기호 와 뭔지 잘 모르는 +기호

+기호는 4원소의 결합으로 쓰이기도 하고, 지구를 표현하는데 쓰이기도 해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음

주석(목성)기호 와 가운데 흐릿하게 보이는 구리(금성)일수도 철(화성)일수도 있는 기호 /


엥 목성기호도 너무 다르고

저게 어떻게 철 기호일 수 있냐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사실 각 기호들의 유래를 따져 보면 텍스트로 적은 저 기호들이 맞지만

옛날 연금술사들은 설정딸에 환장하는 사람들이라


"행성들의 기호는 태양 달 지구+의 기호를 조합해 만들 수 있다"

라고 우겨서

두번째 사진과 같이 약간씩 변형한 기호를 사용하기도 했음


그래서 저 사진의 행성들 기호는 다 원, 십자가, 호의 조합임


즉 원래 철=화성=마르스=아레스=남성 기호는 가 맞지만

구리=금성=비너스=아프로디테=여성 기호를 뒤집은 기호로도 쓰임


그래서 저게 철기호인지 구리기호인지는 모름



이어서 보자면

금(태양)기호 와 주석(목성)기호



뒤집힌 황?, 소금?, 납(토성)기호들까지 볼 수 있음

다시 말하지만 납 기호는 설정딸의 산물로 변형된 기호임





혹시 픽업캐 속성에 따라서 나오는게 다른가 싶었는데

딱히 그런 것 같진 않고

그냥 마도학의 은유로서 연금술/점성술 기호를 넣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