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명이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데
같은 반 친구들 전멸
동네 친구 사망-죽음을 지켜봐 주지도 못함
동네 친구의 아내의 소식을 제대로 전달해 주지도 못하고 친구네 집 초토화되는 걸 본인만 알게 됨
동네 친구 2의 사망 소식을 본인 입으로 전해줘야 했음
동네 친구 3이자 동네 친구 2의 애인(하지만 생전 본인도 마음은 있던 것 같다)가 동네친구2의 사실을 확인하고 마음이 무너지는걸 지켜봄
그 와중에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는 와중에 전우가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더 이상 전우 취급을 안 해줌
그 와중에 동네친구3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전우가 그 동네친구를 죽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음
여기까지가 개인스이고
반쯤 미치고 본인 신체는 제대로 기동도 안 되는 상황(본인은 사망 전 기억이 있으므로 비교대상이 있다)에서 본인의 의무에만 매진하는 와중에
마지막 반친구이자 상사가 어디서 이상한 놈들한테 홀려서 미친놈처럼 아군 진영을 휘젓는 걸 지켜봄
개인스에서 이미 자기가 뭔가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 것들이 모두 실패했으므로 최대한 가만히 있으면서 자기 일만 하는게 맞지 않는가 해서 사태가 심각해지는걸 방치함
마지막에 사태가 이미 꽤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을때 개입해서 진정시키지만, 이미 자신이 한 짓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반친구는 일이 끝나고 극단적 선택을 해 버리고, 그걸 말리지 못함.
(사실 이때 이미 카론의 멘탈도 시체에 가까워져서, 모든 것은 허무하다는 허무주의의 끝을 달리게 됨. 거의 소련치하 소설가급)
그리고 11장 스토리 메인의 마지막에, 본인 포함 모두가 전사하였다는 내용을 작성하면서, '파울'로써의 자신을 완전히 땅에 묻어버리고
마도학자 '카론'으로써 바닥을 기는 자존감을 가진 상태로 최후의 한 줄기 희망만을 찾아다니는 상태가 되어버림.
이새기 성별 하나때문에 억까가 너무 심하구나....이게 코레류 게임이라고?
카카니아 아르고스 카론 버틴 레츠고 - dc App
근데 진짜 간만에 카카냐급 억까인생이 또 왔더라... - dc App
개인적으로 카카니아보다 좀 심하다 생각한게 얜 맨날 하루종일 듣는게 사람 비명소리랑 신음소리란것임 이거 들어보면 진짜 미쳐버림
마리안은 마샤라도 있지 카론이 진쟈 불쌍함ㅜ
역시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대!
파울은 죽었고 카론은 어차피 의식각성자니까 이제 카론으로서 살면 되지않나 싶었는데
어느날 새로운 자아가 눈을 떴고, 눈을 뜨자마자 기억나는 것은 자신이 포탄에 휩쓸리기 전의 기억, 그리고 새로워진 육체, 모두가 나를 파울이라고 부르고 파울이라는 사람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내 것이 분명한데, 체감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파울이 아니라 파울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난 카론이라는 존재일 뿐이지만 파울의 기억을 이어받았기에 그 책임과 슬픔은 모두 감당해야하는..
스토리 내내 자신의 기억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 자꾸 보이는게 서글프네
그나마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메렐이라도 있어서 다행인가
아 그게 유일한 희망이 될지도....카론은 이미 멘탈이 작살난 상태지만
근데 파울의 지인들이 카론이 파울의 시체에서 각성한 제3자라는걸 알았으면 과연 카론이 파울의 기억이 있었어도 파울로 대했을까 아니면 고인모독이라고 카론을 죽이려 했을까 궁금함..
애초에 카론부터가 그걸 혼란스러워 하는 와중에 적이 있고 총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그걸 신경 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봐야지
"소련치하 소설가급" 적절한 표현이네. 딱 이번 스토리 분위기임. 그나마 스토리 전개에서는 카론 본인은 담담하게 행동하는데 이렇게 상황을 나열해 보니 참담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카론의 목소리는 담담한데, 카론이 그리 명확하게 행동하지 못하는게 진짜 군데군데 보이는게 이번에 목소리도 그렇고 스토리 풀어내는게 제법 절절했음...
스토리에서 결국 카론 본인도 파울로서의 기억은 갖고있지만 파울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가지고있던거 기억하면, 카론이 파울로서 파울의 친구들을 대한건 어느정도 의무감과 부채감에 기반했다고 봐서 파울로서의 지인들은 전부 죽어 사라지고, 카론도 더이상 파울을 연기하면서 그들을 대해야한다는 마음에서 해방되어 생전의 파울과 연관이 없는 카론으로서 인연을 맺은 메렐이랑 동행하게된게 의식각성자 카론으로서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하긴함
그것도 나름대로 맞는 말 같음...결국 마지막에 파울 포함 모두가 사망했다고 씀으로써 파울이라는 존재에 대한 부담을 전부 지웠다고 볼 수도 있을 거 같음. 개인적으로는 결말 전까지 본인이 파울인지 아니면 완전히 별개의 존재인 카론인지 명확히 하지 못한 상황에서 본인의 기억 속의 사람들의 참사를 직접 목격하게 된 게 마지막의 허무주의에 영향을 지대하게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카론은 파울의 친구들을 돕기위해 파울을 연기했지만, 계속해서 그게 부담스럽고 자기에겐 맞지않는 일이란걸 느끼기도 했으니 결국 도우려던 사람이 전부 죽은건 비극이지만, 카론이 아닌 파울을 연기하며 살아가는게 카론에게 행복한일인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카론이 파울로서의 자신을 묻어주는게, 결국 실패하고 무너져서 자기 이름을 포기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카론과 파울은 타인이었고 애매하게 이어받은 기억으로 고통받던 카론이, 아프고 씁쓸하지만 다시는 파울이라는 잔재에 발목잡히는 일이 없도록 확실하게 해방된거라고 봄 굳이 카론의 전시기간을 2년으로 설정해서 두쨜 양귀비 만든것도 이런 의도라고 보고 파울이 무너지고 남은 카론이라는 캐릭터성이었으면 파울나이 합산해서 20년이나 22년으로 했을듯
@ㅇㅇ(114.202) 그런 쪽으로 해석하면 확실히 과거를 벗어던지고 새 자아와 새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긍정적인 느낌이 될 수 있을듯. 동의함. 문제는 그게 전쟁터 한가운데고.....
@ㅇㅇ 뭐 마리안도 결국 보빔파트너얻고 희망차게 미래를 향해 다짐했지만 전쟁터 한복판인건 똑같으시잖아 열심히 살아남으셔야지 혼자였으면 진짜 언젠가 전쟁끝나고 어디 조용하게 꽃밭에 묻혀서 죽은듯이 지냈을거같긴한데 메렐이라고 챙겨야할 애 붙여놨으니 꾸역꾸역 돌아다니긴할듯
@ㅇㅇ(114.202) ㅇㅇ 한동안 쟤네가 스토리에 다시나올거같진 않지만 일단 해피엔딩이라고 봐도 될 것 같긴 하네 그렇게 해석하니
워썬더 1500시간 아르마류 게임 1500시간 박으니까 사람이 카론처럼 되더라 라고 하면 안되겠죠?
그건 물리적인 형상이 닮아가는 거네요
@ㅇㅇ 헉 나도 키 ㅈㄴ 큰 미남 ㄱㄴ?
@지나가던이과 카론 위에 새 빼면 16xcm에다가 뼈만 남은 해골...읍읍
불쌍한데 위에 덧글처럼 나중에 파울도 전사라고 표기한걸로 봐선 파울과 그 이름에 얽힌 의무감들을 버리고 카론으로서의 삶을 선택한거니 나름 해피엔딩이라고 하자ㅠㅜㅜ
개인스의 그 전우 프란츠는 메인스 시작하자마자 사망한 채로 등장하는 게 포인트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