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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흰 깃

은으로 된 이마 장식 하나. 그녀가 자세를 어떻게 바꾸어도, 그것은 마치 원래부터 살갗의 일부였던 것처럼 밀착되어 있다. 새겨진 무늬는 아마도 인터뷰 대상자의 고향 초원에서 따온 것일 것이다. 인터뷰 대상자는 한때 무심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가 무엇에 마음이 움직인다면, 그건 분명 내가 살아온 그곳에 관한 것일 거예요.”


녹슬지 않는 증명

한 벌의 수리 도구 세트. 필자가 찾아갔을 때, 인터뷰 대상자는 이 도구들을 정성스레 갈고 닦는 중이었다. 표면에 비치는 부드러운 광택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도구들은 평소에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우리를 위해 도구를 보여 주는 동안, 인터뷰 대상자의 옷자락이 스치며 한 자루의 공구가 그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군대 출신인 그녀에게는, 이렇게 장식성이 풍부한 옷차림이 아직은 잘 익숙하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타향의 서사시
완전히 수작업으로 만든 훈장 하나가 브로치로 꾸며져 있다. 문양에는 이미 모래바람이 새긴 흔적이 남아 있었고, 그것을 받쳐 주는 비단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우리가 그것을 화제로 꺼냈을 때—— “그저 오래된 물건일 뿐이에요.” 인터뷰 대상자의 눈빛은 단호했다. 필자는 이 화제가 여기서 끝났음을 알았다.




OK 몰디르의 마음 완벽히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