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멤버들 다 모인 상태에서 아르카나는 신나서 가오란 가오는 다 잡고 이번엔 어떤 형이상학적인 쌉소리로 버틴을 혼란스럽게 할까 하면서 기대만발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르카나 옆에 재건 간부놈이 버틴 앞으로 걸어나가서 (오..뭔가 보여주나?)하고 있었는데 휙 돌아서면서 전 사실 버틴의 암컷입니다 선언해버리는 거임...


그게 마치 신호라도 되는것처럼 간부란 놈들이 하나 둘 씩 버틴한테 가버리고 하다못해 찐게이라고 믿었던 포겟미낫마저 성정체성을 버리고 버틴한테 붙어버리는 거임...


아르카나가 당황한 티를 숨기지도 못하고 그 숭악한 아가방을 형편없이 흔들며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이제 자기 옆엔 아무도 없고 이 씹새기 간부놈들이 태세전환해서 경멸하듯이 아르카나를 바라보며 마구 윤리적으로 비난하는 거임...



너무 억울하고 얼탱이가 터진 아르카나는 자기 이미지와 몇 세기를 넘게 살아오며 쌓은 지식들은 던져버린채 쪼그리고 앉아서 저탱이가 보이던 말던 양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아가쭈쭈처럼 울어버리는 거임...


그 얼탱이 없고 낯부끄러운 모습에 재단과 재건 사람들은 모두 경악하거나 대리수치에 고개를 돌리거나 몰래 저탱이 안쪽을 보려고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도 버틴만은 차가운 무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없이 아르카나를 내려다 보고만 있는 거임...


그 민망한 모습에 눈을 땔 수 없던 로거헤드의 레코드가 투철한 저널리즘 사명을 가진 바바라의 손을 거쳐 전세계인들에게 전달되는 걸 끝으로 리버스1999의 대여정이 막을 내리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