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베를린 도착하기까지 글을 썼는데,이제는 본격적으로 성지순례를 갔다온다
새벽 4시반 출발!!!
현재 베를린에서 유일하게 영업 중인 공항인 브란덴부르크 공항 1,2터미널 S반(대충 지상전철은 S반, 지하철은 U반인 모양이더라) 역에서 두 정거장이면 가는 거리에
쇠네펠트역에 내리면 있는 버스정류장에는 여기가 공항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팻말이 서있다
이렇게 버스정류장 통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옛날 이름은 쇠네펠트공항이었고 독일이 동서로 분리된데다가 또 베를린도 동서로 분리되었던 시절에 동독 쪽 베를린의 관문 역할을 했던 공항이다(서독 쪽 베를린엔 테겔 공항이란 육각형이 인상적인 공항이 있었는데 여기도 지금은 폐항)
암튼 통일 후에도 쇠네펠트공항 활주로를 공유하면서 바로 아래 부지에 새로운 터미널을 짓는 공사가 10년 가량 진행되었고, 2020년에 현 브란덴부르크공항이 개항하고선 5터미널로 이름을 바꿨다가 자연스레 폐항한 것
솔직히 콘붕이는 버틴이 만나기 전까진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한 방
익숙한 동독 시절
베를린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선 직항으로 오기가 어렵긴 한데, 굉장히 힙하고 도시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더라
이런 우측통행 벽화도 옛날티는 나면서도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질 않는다
1984년은 콘붕이의 모티프가 된 영화라는 <타인의 삶>이 시작하는 시간대
이젠 베를린 시내 중에서도 동독 부촌으로 넘어와 슈타지 본부로
맨 바깥 건물부터 숨이 턱 막히는 풍채
드가자
CCTV조명이 초록색이라 더더욱 섬뜩한 느낌을 준다
파노라마로 찍어본 슈타지 본부 내부 전경
아직 새벽 6시라 뭐가 잘 안 보이는 게 당연
광장에 있는 전시물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동독 및 동유럽 공산권 몰락의 조짐과 독일 통일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비주류 문화운동 = 서브컬처
그래, 리버스1999도 비주류 문화운동,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이지
지금은 기록보관소인 제4관
지금은 박물관인 제1관
지금은 민주주의 교육관인 제2관
이렇게 슈타지 성지순례도 마치고 서독 베를린으로 넘어가선
이념과 체제의 우월성 선전이란 건 비단 공산권에서만 한 게 아니라 자본주의 민주주의 진영에서도 했던 것이다
이 건물은 릾붕이들도 AGF, 코믹월드, 일러스타페스 때 가게 되는 킨텍스와 같은 컨벤션센터(독일어론 멧세, 수원메쎄도 있으니까 들어봤을 법하다) 단지인 베를린 멧세 중 ICC라는 건물인데, 우주정거장처럼 생긴 외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8090년대 SF에 나올 법하게 꾸며놓았던 곳이다
하지만 컨벤션 센터라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지금도 가끔 초청을 통해서만 일부공개되는 만큼 예쁜 쓰레기인 상황
콘붕아 동독만 뻘짓한 게 아니라 서독도 뻘짓했단다
동서베를린 경계점이 되었던 체크포인트 찰리도 갔다오고
암튼 이 앞뒤로 다른 겜 캐릭터들도 이래저래 성지순례하다가 일정을 마치기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결국엔...
새벽에 들렀던 슈타지 본부를 다시 들러 박물관에 입장해 봤다
콘붕이가 하던 일
콘붕이가 스파이가 되기 위해 공부했을 교과서(?)
콘붕이가 사용법을 익혔을 무기들
스파이에겐 총이 있죠, 그건 상식이라구요
각종 도감청 도구들
가끔 감청기 너머 아이들에게 가보고 싶단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가봐서는 위험해지는 법...
찝찝한 일 하느라 애썼다...
마지막으로 콘붕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라는 마르치판이 들어간 초콜릿
초콜릿 자체는 별로 안 좋아해서 마르치판 자체의 맛을 느껴보자 싶었는데 아몬드뿐만 아니라 살구씨(일본 안닌도후가 살구씨 푸딩)도 갈아넣었는지 꽃향기가 은은하게 입 안에 퍼졌다. 그래도 아몬드 베이스 아니랄까봐 보기보다 퍽퍽하기도 하고, 단맛도 약해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건 맞는 듯하다. 달지 않은 건 일부러 단 초콜릿과 밸런스를 맞추랴고 그랬을 수도 있긴 한데, 암튼 단 걸 안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이건 호였지만 말이다
여행은 계속되고 다음엔 버틴의 런던 관광으로 돌아온다
https://gall.dcinside.com/m/reverse1999/520046
버틴이랑 짧은 영국 방문기https://gall.dcinside.com/m/reverse1999/513143 콘붕이 고향 왔다!!! - 리버스1999 마이너 갤러리출국 전부터 음습해오는 불안한 조짐실제로도 한국시각으론 1월 6일이지만 유럽gall.dcinside.com(모바일판에서 PC판으로 사진 고화질화, 사진 몇 장 추가)
근데 저 콘붕굿즈 어디서삼? 퀄 레트로갬성 지리네...
번개에서 몇날며칠을 뒤져서 삼 필름통은 별개 굿즈고
아 히틀러 무너뜨린 소련이라고!
오와아아
가고싶다....!
@LuiLui 베를린은 진짜 또 오고 싶더라 릾붕이도 갈 수 있길 바란다
체크포인트 찰리서 찍은 거 두 장 추가함
다음 여정 열차가 두 시간이나 지연 먹어서(ㅅㅂ) 시간이 남았다 보니 마르치판 들어간 초콜릿도 찾아내선 콘붕이에게 건넬 수 있었다 이렇게 30장 채움
부럽다부러워 - dc App
블루포치는 하루빨리 유럽 위주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곡랑 외에도 더 많은 동아시아 마도학자를 출시하여 더 쉽고 빠른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와 부러워..경험 공유해줘서 고맙읍니다 - dc App
살면서 한번도 독일가보고싶단생각 안했었는데 급 가보고싶네 너무 이쁘다
독일 하면 스테레오타입이 원리원칙주의자여서 막 옆에 아무도 없어도 빨간불에 안 건넌다 이런 건데, 막상 와보니 빨간불에도 길 잘만 건너고, 심지어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경찰 다가오는데도 무단횡단하고 전철역 플랫폼에서 전담피우더라 여긴 성지순례 외에 사진은 안 올렸지만 하여간 베를린은 서울 못지않게 밝은 쪽에선 현대적으로다 아름다운 도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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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지 박물관은 입장료는 기본 12유로에 사진 찍고 싶으면 스파이 그림 있는 뱃지 1유로 추가 구매해야 해서 실질적으로는 13유로고, 40분에서 한 시간이면 충분히 다 볼 거임 2,3층은 역사랑 높으신 분들 다루고 있고 콘붕이랑 직접 관련 있는 전시물은 맨 위 4층에 있음 마지팬 까먹고 있었는데 떠올리게 해줘서 고마웠는데 괜히 권했나 하고 자책하지 마라
와 좋다ㅏㅏㅏ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