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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본녀는 결코 삿된 뜻을 품은 게 아니야. 오로지 순수한 무사 수행을 위한 것이지."


"무사 수행 좋아하네... 저번에 검집 산다면서 빌려간 돈으로 강 건너 황 부인이랑 잤잖아."


"진정한 무사는 맨손으로도 즉 검객인 법, 그러니 본녀의 손가락은 검인게야. 즉 황 부인에게 손가락을 넣었으니 그녀가 검집이 된 것이지."


"저번 주에 활 손질하러 도공집 간다면서 돈 빌려가서 기생집 청 씨 만나러 간 건 뭔데?"


"기생은 여성을 다루는 도공이고, 청 씨의 허리가 초승달처럼 휘게 만들었으니 이것이 활 손질이지. 어찌하여 비유를 알아주지 못하는고? 그 점도 정말 귀엽지만."


"이익... 아무튼 오늘은 안 돼! 너 같은 게 무슨 수행이야."


"허어... 황 부인과 청 씨의 이야기를 듣고도 이해를 못한게냐. 그 둘의 공통점이 뭐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


"황 부인의 눈매는 그대를 닮았고, 청 씨의 허벅지는 그대를 닮았다네."


"야!"


"그러하니 내가 곧 수행 중인 것이 맞지 않나? 나는 그대를 닮은 여성들로 하여금 수행을 거친 게야. 오로지 그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수행이지."


"뭐..."


"그러니 오늘 내가 그대와 가슴이 꼭 닮은 바늘집 주 아가씨를 만나러 가는 이유도 이해되겠지?"


"죽어 그냥"


"허어... 어찌할 수 없는 처자로다. 갖다와서 오늘 밤 그대와 동침해 주면 어ㄸ"


"얼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