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챈 보면서 잼 써 보여서 떡밥 가져온 것


나는 정화광 수치 분석이나 체감 후기 같은 걸 봤을 때 블포가 많이 고민을 해서 만든 것 같았음.

버프 종류가 추공 범용이라 잘못하면 제 2의 플페로 온갖 덱에 들어가는 상황을 막으면서도, 주용도인 양월덱에선 뽑을 이점이 확실한 느낌?

계수 디자이너가 이때부터 일 시작했나 싶기도 함

실제 중섭 커뮤니티 nga에선 정화광이 구리니 그 정돈 아니니 하면서 싸우는데 이게 오토 ↔ 손컨 유저, 레이드 고점을 보냐 안 보냐의 성향 차이로도 이어져서 꽤 흥미로웠음


1. 성능이 구린가?(icehood 분석 기준)

기존의 조합(로페라 → 정화광)에서 20 %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니 엄청 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의미한 수치는 아니라고 봄. 특히 로페라 조합의 엄청 높은 운영 난이도 때문에 정화광의 실제 체감은 20 % 보다 더 클 수 있다

뭐 아무튼 20%면 딱 신혈덱에서 센티널로 플페 대체했을 때 정도 수치임. 그러니 정화광도 비슷하게 양월덱을 보다 쉽고 쌔게 쓰고 싶으면 뽑고, 아님 말고로 여론이 좁혀질 것 같음(당시 센티널도 신혈 쓰는데 여유 없으면 그나마 거름픽이었으니)

다만 센티널과는 포지션 상의 위치나, 난이도 개선에 있어서 차이가 있음


1) 센티널은 플페 대체에 성공했고, 정화광은 아님

센티널이 좋았던 점이 플페를 딴 덱에 쓸 수 있다인데 정화광은 이런 점에서 좀 불리하다. 정화광을 범용으로 쓸 수 있긴 하지만 이쪽은 플페 말고도 머큐, 아르고스 등도 경쟁 상대라 사실상 양월 전용 서폿이라 보면 될듯

정화광 자체 밸류가 플페에 밀리는 것도 있지만 센티널, 정화광 둘의 덱 종류 차이도 있음.

센티널이 들어가는 신혈은 컨셉덱이라 센티널이 아무리 쌔도 제멜을 빼지는 못함 + 신혈에만 적용되는 '체력 비례 추가뎀'을 통해 플페 밸류를 이겨도 밸런스 문제는 크게 없음

정화광의 경우 양월덱이 컨셉덱이 아니라 그냥 짬통 추공덱인게 큰 차이임. 센티널 '체력 비례 추가뎀'처럼 컨셉 밸류로 밀어 붙이기도 애매함. 그냥 깡 피증, 마위증, 치피 이걸로 플페 따잇했으면 그것대로 밸런스 문제임(온갖 덱에 정화광이 들어가는걸 보고 싶냐고...)

그리고 설령 정화광이 플페를 따잇했어도 여전히 양월덱은 플페 - 정화광 조합일 것임. 왜냐면 양월덱은 짬통 추공덱이라 필수캐 없이 서폿 자리가 둘이 남는데 정화광이 쌔다고 굳이 플페를 뺄 이유가 전혀 없음.



2) 정화광은 덱 난이도 자체를 낮춰주지만, 센티널은 그러지 못 함

이 부분은 20% 같은 수치의 개선으로는 안 드러나는 실제 플레이 체감에서 나타나는 부분임

센티널이 플페 대체를 했을 때는 연속행동이 빠지는 대신 신혈이 좀 더 쌓이는 편의성이 있음. 노티카 술식 개수가 좀 더 늘지만 플레이 난이도 자체는 원래 신혈이 쉽기도 해서 운영 난이도 개선은 거의 없음.

어쩌면 사람에 따라 연속행동이 빠졌기 때문에 센티널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오히려 역체감이 있을 수 있음

(정화광 있고, 없고 명함 손패 차이)

양월 덱 운영의 핵심은 다음 둘과 같음

1. 빠르게 초록 - 빨강 칸을 겹치게 한다.

2. 손패의 양월 주문을 쉽게 2성으로 합성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 로페라를 쓸 때는 손 패가 8 ~ 10장(튜닝) + 로페라 주문이 계속 손패에 쌓여서 고점을 보기 힘들었음. 손패 운빨 문제도 있지만 사람 실력에 따른 고저차도 커짐

icehood의 말을 빌리면 코르부스 - 플러터 난이도가 7일 때 양월 - 로페라가 9 이상이라고 하니 사실상 릾 최고 난이도 덱 중에 하나였음

근데 정화광은 이 난이도를 낮춰줌.

1. 빠르게 초록 - 빨강 칸을 겹치게 한다.
→ 손패 2칸을 줄여서 기존 8 ~10칸을 6 ~ 8칸(튜닝)으로 바꿈

2. 손패의 양월 주문을 쉽게 2성으로 합성할 수 있게 한다.
→ 손패 2칸을 줄여서 더 적은 주문을 사용해도 쉽게 합쳐짐 + 정화광 주문 자체가 다른 아군 주문들로 바뀌어 양월 스킬이 여러개 나올 확률이 올라감

+ 3. 로페라 쓸 때 로페라 주문이 손패에 계속 쌓임
→ 정화광 주문 자체가 안 들어옴


이처럼 운빨 요소가 더 줄고 플레이 난이도도 낮아지며 전보다 고점을 보는 것도 쉬워짐(코르부스 정도로 낮춰졌다함)

그리고 당연히 양월덱 저점 자체도 높아진다. icehood가 기존의 20% 개선이라는게 손패도 덜 꼬이고 3성 주문도 계속 만드는 "이상적인" 양월 - 로페라 사이클 기준임.

만약에 양월 - 로페라 사이클을 제대로 못 굴리는 낮은 실력이거나 고점이 아닌 대부분의 판에서 정화광을 썼을 때의 차이는 20% 보다 훨씬 높아질 수 있음



2. 손컨과 오토, 레이드 고점과 컨텐츠 문제

이건 nga에서 양월 - 정화광 논쟁 댓글 중에 추천을 꽤 받은 댓글임


요약하면

1. 대부분의 유저는 오토 유저다. 그러니 오토 쌘 덱이 곧 강한 덱이다.

2. 양월 - 정화광 덱은 고점 보려면 손컨 실력이 많이 필요하다(이건 양월 자체의 특징이긴 함. 정화광은 오히려 플레이 난이도를 낮춰줌)

3. 대부분의 유저는 취향이나 오토 성능 보고 뽑지 초고점만 보고 안 뽑는다.

→ 그러니 이론상 쌔다고 양월 - 정화광을 꼭 뽑아서 써야됨? 오토 안 되고 레이드 고점 말고는 딱히 뭐 없는데?


릾갤도 둘러보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음. 오토 유저가 엄청 많고(특히 이번 버전에 '브룸 오토 힘듦?'만 수십 개 본 듯) 레이드 고점에 관심 있는 유저는 소수임.

만약 손컨 좋아하고 레이드 고점에 관심 있는 유저가 많다면 죄다 코르부스를 뽑았겠지만 오토 안 되고 레이드 고점 관심 없다고 거름픽 소리 들었으니...

당연히 손컨이나 고점 보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2.X 대 인플레 때문에 어느정도 억제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레콜 - 계시 - 신혈 - 전력 때 인플레 생각하면...)




그리고 지금 이런 논란은 아무리 캐릭터 성능이 좋아도 그걸로 할 게 레이드/억상조 고점 보기 밖에 없다는 컨텐츠 문제도 있음.


지금 한섭이든 중섭이든 리버스의 메타덱은 엄청나게 포화 상태임

메타덱 아무거나 3 ~ 4개 갖춘 상황 + 기본적인 몽유, 공상, 레이드 기본 점수만 먹는 유저라면 여광이고 나무 계시고 앞으로의 픽업들 싹 다 걸러도 상관이 없음

그만큼 컨텐츠 인플레 ↔ 캐릭터 인플레의 격차가 크고, 캐릭터 인플레를 감당할 컨텐츠는 좋아하는 유저가 적은 레이드 / 억상조 고점 도전 밖에 없는 상황임


갠적으론 공상 mk.2 가 나와서 여러 덱을 쓰되, 대강 신혈 아래는 다 컷하며 메타덱 물갈이 좀 하면 될 것 같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문제가 있고

신캐도 팔리려면 어느정도 성능은 내야 하는데 인플레 때문에 너무 쌔면 안 되니(그 점에서 정화광, 이고르가 딱 적당하다 생각함) 블포가 참 고민이 많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