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한적한 숲속 울어예으는 새 한마리
점점 불꺼짐을 바라는 그 소리엔 사무친 원통함이 있다
삼림은 동쪽임에도 항상 저물어가고

버려진 물건들이 모여 쌓이네
전쟁은 이리도 비참하구나, 영광의 나팔은 어디로 간것이오

원래 우리는 밀밭은 드리우며 활개하는 솔개와 같아
정의를 좆고 양귀비같은 적을 도단하는 병사들이니
기병은 날래고 잡초는 스러진다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왜 여기 쓰러져있는가.
보아라 이것이 진정한 사실이요, 굶어가는 호밀밭이라

모두 이리와 함께 뉘여지자
음지로 우리는 간다, 까마귀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음지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