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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인근 산기슭 익숙한 어딘가,


마샤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우리, 말 위에서 머스켓 쏴보는 연습, 해볼래요?”


마리안은 잠시 눈을 깜빡였다.
“무엇을 쏘면 되는 거지?”


“이번에는 마리, 당신이 말을 몰아봐요.
제가 뒤에서 사격을 해볼게요.”


“잠깐, 난 아직 준비가—”


“얼른요.”


마샤가 웃으며 재촉하자,
마리안은 자신의 승마 실력에 나지막이 한숨을 내쉬고 몸을 말 위로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샤가 휘청였다.
마리안은 이미 알았다는 듯 망설임 없이 그녀를 향해 몸을 던졌다.


그 순간, 마샤는 이미 중심을 잡고 서 있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망설이지 않은 그녀가 혹여 다치지 않도록,
살짝 힘을 주어 그녀를 자신의 품으로 안았다.


“기사가 된다는 건, 중심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샤는 눈을 깜빡이며, 미묘하게 미소 지었다.


가고일인 그녀에게서 쉽사리 볼 수 없는,
뜨겁게 달아오른 뺨.

마샤는 장난기 섞인 눈빛으로 덧붙였다.
“그러니 제가 잡아주지 않는다면 어쩌겠어요, 기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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