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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r8bEf6FY6Y

?si=aGKz7rdSrqRmrkhyYouTubeyoutu.be

사실 중섭 스토리도 안보고 이거 보다가 뇌피셜 좀 끄적거려봄


이 곡이 3.0버전대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였다고 생각함.

원래 단순히 시간을 되돌리는 거라고 알고 있던 폭풍우가 이제는 사람들을 본질만 같지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꿔버린다는 걸 알게 됐어.

이렇게 되자 이제는 폭풍우에 휩쓸린 사람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이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된 거지.

분명히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맞음에도 전혀 다른 사람이기에 가까이 가지도, 외면할수도 없는 상황에서의 딜레마를 우리는 이미 3.1이랑 3.3에서 봤음.


곡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문구가 있음.

"만약에 내가 너를 비가 내린 후에 보았다면 어땠을까."

"만약에 (너의) 상실이 헛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에 폭풍우가 우리의 줄거리를 되감아 우리가 시작했던 때 그대로 돌아갔다면 어땠을까."


이제 우리는 되돌릴 수도 없고 남긴 것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걸 볼 수밖에 없는 거임.

이걸 보여주는 역할이 메렐과 리아논일 것 같아. 의견이 심하게 갈리는 전개였지만 메렐이 허무하게 사라짐으로써 리아논에게 자연스럽게 애증을 가지게 됨.

내가 알던 건 메렐이야! 하는 거랑 메렐의 본질이 담긴 별개의 캐릭으로 인정하는 의견으로 나뉘는 것부터가 얘네가 의도했던 연출인 거지.


그리고 리아논은 슈나이더와 대비되도록 설계했던 게 맞는 것 같음.

곡의 1절은 메렐, 2절은 슈나이더의 스토리인 것도 그렇고

슈나이더는 주인공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지만, 결국 폭풍우 속으로 사라졌음.

이번엔 반대로 메렐이 사라지고 폭풍우에서 리아논이 나타났어.


앞으로는 3.0버전대를 써서 메렐이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쌓은 빌드업을 무너뜨리고 이걸 역으로 4.0 버전대의 리아논에서 무너진 걸 채워가는 전개가 될 것 같음.

이러기엔 출시 타이밍이 좀 안좋긴 했는데 얘네 아방가르드 생각하면 스토리 따라서 배포 스킨으로 연출 바꿀 수도 있을 것 같고

슈나이더랑 대비되는 점이랑 3절의 연출을 봤을 때 황금 실과 연관되서 지금까지 거쳐간 삶을 하나로 엮으면서 메렐의 기억을 일깨운 리아논이 버틴을 구원하는 서사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함.